내년 6월 치러질 전북특별지차도교육감 선거를 앞두고 실시된 여론조사에서 천호성 전주교대 교수가 23.5%로 1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뉴스1 전북본부가 지난 27일부터 28일까지 만 18세 이상 도민 1004명을 대상으로 차기 전북교육감을 조사한 결과, 천호성 전주교대 교수가 23.5%로 가장 앞섰고, 이남호 전 전북대 총장이 16.2%가 뒤를 이었다.
이어 황호진 전 전북교육청 부교육감이 11.3%, 노병섭 전 전교조 전북지부장이 7.9%, 김윤태 우석대 대회협력부총장 5.7%, 이경한 전주교대 교수 4.7%, 오준영 전북교총 회장 4.3%, 유성동 좋은교육시민연대 대표 3.4%를 기록했다. '적합한 후보가 없다'는 응답은 9%, '잘 모르겠다'는 10.05%로 나타났다.
서거석 전 전북교육감의 낙마로 '현직 프리미엄'이 사라지면서 차기 교육감 선거가 조기 과열 양상을 보이는 가운데 후보군이 정치권과의 접점이 넓어지면서 선거판이 빠르게 달아오르고 있다.
천호성 전주교대 교수(23.5%)는 1위를 지켰지만, 지난 2022년 선거에서 40%가 넘는 압도적 지지를 받았던 것에 비해 절반 수준을 보였다.
이번 여론조사에서 4위를 기록한 같은 진보 진영 후보인 노병섭 새참교육 대표(7.9%)와의 단일화 논의가 가속될 것이라는 교육계의 예측도 나왔다.
이남호 전북대 전 총장(16.2%)이 2위를 기록하면서 전북 교육계가 주목하게 됐다.
이 전 총장은 이달 1일 자로 전북연구원장직을 사임하고 본격적으로 전북교육감 선거에 뛰어든 가운데 도내 각 지역에 현수막을 게시하고, 기자회견을 여는 등 적극적인 이름 알리기에 나섰다.
뿐만 아니라 예상보다 높은 지지율을 보인 황호진 전 부교육감(11.3%)과 천 후보와 같은 진영인 노병섭 대표(7.9%), 지난 선거에 출마해 3위를 기록했던 김윤태 부총장(5.7%), 천 교수 대항마로 주목되는 이경한 전주교대 교수(4.7%), 교사 정치기본권 제약 문제로 아직까지 움직이지 못하는 오준영 전북교총 회장(4.3), 초등교사 출신의 유성동 대표(3.4%) 등이 본격적인 행보를 펼칠 것으로 보인다.
한 전북 교육계 인사는 "이번 여론조사 결과로 전북교육감 선거는 5파전으로 접어들 것으로 보인다"며 "천호성-이남호 단일화 경합과, 이남호 전 총장과의 단일화 변수, 교사 출신 후보자들의 정치기본권 제약 문제 등이 앞으로 선거 구도에 큰 영향이 있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최성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