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덕진소방서(서장 권기현)는 ‘다중출동체계 특별교육·훈련’을 실시하며 구급 현장 협업 대응력과 실전대응 체계를 강화했다.
이번 훈련은 심정지, 중증외상, 다수사상자 발생 등 복합 재난상황을 가정해 구급대와 펌프대가 함께 출동하는 다중출동체계(Multi-Tier Dispatch System) 방식으로 진행됐다.
훈련은 관내 금암·아중·전미·조촌·팔복 119안전센터를 중심으로 진행됐다.
훈련에 참여한 대원들은 정맥로 확보 및 전문기도유지 보조, 척추손상 예방을 위한 KED·긴척추고정판 적용법, 임시의료소 설치 및 운영 절차 등을 반복 숙달하며, 현장에서의 팀 CPR과 역할분담 능력을 실전 수준으로 끌어올렸다.
다중출동체계는 하나의 구급대가 아닌 두 개 이상의 출동팀이 동시에 현장에 도착해 신속하게 인력과 장비를 투입하는 시스템으로, 심정지 환자의 병원 전 자발순환(ROSC) 향상과 중증외상자의 초기 처치 성공률을 높이는 데 효과적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소방청은 2015년부터 전국적으로 체계를 확대해 오며, 최근에는 심인성 흉통, 응급분만, 다발성 손상 등에도 다중출동이 적용되는 등 구급서비스의 질적 향상이 이뤄지고 있다.
전주덕진소방서는 이번 분기 훈련을 통해 각 센터별로 팀 단위 출동체계를 점검하고, 재난현장에서의 임무 분담·현장지휘 절차·의료소 운영체계 등 종합 대응력을 전반적으로 검증했다.
이를 통해 구급과 구조, 진압부서 간 협업 범위를 확장하고, 시민의 생명을 지키기 위한 ‘골든타임 확보 체계’를 더욱 공고히 했다는 평가다.
이남진 구급팀장은 “다중출동체계는 재난현장의 복잡성을 고려한 필수 대응모델”이라며 “반복적이고 실전적인 훈련을 통해 현장 대응력을 지속적으로 향상시키고, 구급서비스의 품질을 한 단계 높여 시민이 안심할 수 있는 안전도시 전주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정소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