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주소방서(서장 이주상)는 13일 오전 10시 봉동읍 제일오투그란데아파트 관리사무소에서 최근 아파트 화재 발생 당시 신속한 초기진화로 피해를 최소화한 관리사무소 직원 이승현(51) 씨에게 감사의 뜻을 전하고 소화기를 전달했다.
지난 9월 30일 오후 2시 34분경, 봉동읍 소재 한 아파트에서 화재가 발생했을 때, 인근에 있던 이씨는 화재 발생 사실을 확인하자마자 현장으로 달려가 비치된 소화기를 이용해 신속히 불길을 잡았다.
이씨의 침착한 대응 덕분에 불은 크게 번지지 않았고, 인명 및 재산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었다.
완주소방서는 시민의 안전을 지키기 위한 이씨의 용기 있는 행동이 지역사회 안전문화의 귀감이 된다고 판단해, 119안전복지기금을 활용해 마련한 소화기 2대를 전달하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이씨는 “소화기가 가까이에 있어서 다행이었다”며 “누구라도 그 상황이었다면 저처럼 행동했을 것”이라고 겸손한 소감을 밝혔다.
완주소방서 관계자는 “초기 화재 시 소화기 한 대가 소방차 한 대의 역할을 한다”며, “주택용 소방시설(소화기·감지기) 설치와 관리가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첫걸음임을 다시금 인식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완주소방서는 이번 사례를 계기로 주택용 소방시설의 중요성을 널리 알리고, 지역 내 자율적 안전문화 확산을 위해 SNS와 언론 홍보를 병행할 예정이다.
/완주=김명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