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대 성비위 징계건수가 전국 국립대 가운데 상위권으로 나타나 큰 충격을 주고 있다.
13일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조국혁신당 강경숙 의원이 전국 38개 국립대학교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2020~2024년)간 전북대에서는 총 16건의 성비위 징계가 발생했다. 이는 서울대학교에 이어 전국 국립대 가운데 2번째로 많은 수치다.
직급별로는 교수·조교수·직원·조교 등 교직원이 8명, 학생·학부생·대학원생 등 학생 신분이 8명이었다.
유형별로는 성희롱 4건, 강제추행 3건, 성추행 2건, 강간·준강간·성폭행·성매매·통신매체이용음란 각 1건, 기타 2건 순이었다.
교직원의 경우 해임 4건, 정직 3개월 3건, 정직 1개월 1건 등 징계를 받은 것으로 파악됐다.
같은 기간 전국에서는 총 161건의 성비위 징계가 발생했으며, 유형별로는 성희롱 60건, 성추행 59건, 성폭력 20건, 불법촬영 14건 등으로 집계됐다.
강경숙 의원은 "국립대는 공공성과 사회적 책무를 지닌 곳인 교육기관인 만큼, 성비위 사안에 대해 더 높은 윤리 기준을 적용해야 한다"며 "실효성 있는 재발 방지 대책과 피해자 보호 조치를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성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