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주소방서(서장 이주상)는 단풍철을 맞아 등산객이 증가함에 따라 산악사고가 잇따르고 있다며, 철저한 대비와 안전수칙 준수를 당부했다.
지난 18일 오후, 완주군 장군봉에서 50대 남성이 하산 중 길을 잃는 사고가 발생했다.
신고를 접수한 완주구조대와 고산119안전센터는 즉시 수색에 나서 율목골 인근에서 조난자를 발견·구조했으며, 다행히 구조 당시 생명에는 지장이 없었다.
완주소방서는 등산객들의 안전을 위해 주말마다 ‘등산목안전지킴이’를 등산로 입구에 배치하여 11월 30일까지 운영하고 있다.
등산목안전지킴이는 산악 구조 및 구호활동을 지원하고, 간이 응급의료소를 운영하며, 등산로 순찰과 안전산행 지도, 산불예방 홍보, 등산로 안전시설 점검 등 다양한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또한 완주소방서는 산악사고 대응훈련을 정기적으로 실시하며, 신속한 구조체계 구축에 힘쓰고 있다.
완주소방서 관계자는 “가을철은 일교차가 크고 해가 짧아 길을 잃거나 탈진하는 사고가 자주 발생한다”며 “출발 전 기상과 코스를 반드시 확인하고, 단독 산행은 피해야 하며, 조난 등 긴급상황 시 119 신고와 함께 위치정보를 전송해 달라”고 말했다.
한편, 안전한 산행을 위한 수칙은 다음과 같다.
등산 전에는 반드시 기상 상황과 코스를 확인하고 해지기 전 하산 계획을 세워야 하며, 혼자보다는 동행자와 함께하는 것이 안전하다. 산행 중에는 지정된 등산로를 벗어나지 말고, 표지판과 안내선을 따라 이동해야 한다. 또한 충분한 수분과 간식, 휴대폰 보조배터리 등 비상용품을 준비하고, 사고가 발생했을 경우에는 즉시 119로 신고해 ‘119안전신고 앱’이나 문자메시지를 통해 정확한 위치정보를 전송해야 한다./완주=김명곤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