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3일 정부의 부동산 대책과 관련 '집값 떨어지면 사라'고 말한 이상경 국토교통부 제1차관에 대해 “국민의 말초신경을, 아주 비위를 상한 소리를 하면 책임을 지고 사퇴하는 것이 좋다”며 사퇴를 촉구했다.
박 의원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나와 “그 사람은 나쁜 사람이다. 우리 국민들은 병역과 입시, 아파트에 가장 민감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도 (차관의)해임을 김민석 총리한테 내야하고, 李대통령은 무조건 책임을 물어서 내보내야 된다”며 김 국토부장관과 이재명 대통령에게 해임을 요구했다.
박 의원은 ‘서울아파트값의 폭등’에 대해 “그 책임을 오세훈, 윤석열한테 돌릴 필요 없다. 지금 현재의 책임은 우리 정부에 있다”며 “그렇기 때문에 우리 국민들에게 잘 설명해야할 국토부, 부동산 책임자인 차관이 자기는 가지고 있으면서 국민 염장 지르는 소리 하면 되겠냐”고 질타했다.
박 의원은 또 ‘한준호 민주당 최고위원이 부동산 폭등에 대해서 대신 대국민 사과를 한 것’과 관련, “한준호 최고위원이 사과했다. 그런데 오늘 아침까지도 차관은 미동도 안하고 있다. 오동잎 떨어지면 가을이 온 것을 알아야 된다”며 “당 최고위원이 사과를 한다고 하면 (국토부차관은)'내가 책임져야 되겠다', 이걸 알아야지”라고 비난했다.
박 의원은 “알면서도 '버티면 되겠다' 하겠죠”라면서 “아주 파렴치한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나가야 된다”고 거듭 이 차관을 비판했다.
박 의원은 “(이차관은)오늘 아침 보도 보면. 돈도 29억 가지고 있으면서 갭 투자하고 아파트도 좋은 거 가지고 있고”라면서 “자기는 하고 남은 못하게 하고, 차관은 하고 돈도 가지고 있으면서, 그건 나쁘다”라고 거듭 비판했다. /서울=김영묵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