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선한 가을 날씨와 단풍철을 맞아 캠핑을 즐기는 인구가 늘고 있는 가운데, 완주소방서(서장 이주상)는 캠핑장 화재와 일산화탄소 중독 등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주의를 당부했다.
최근 완주군 내 캠핑장은 주말마다 가족단위 방문객이 급증하고 있으며, 휴대용 가스버너와 전열기구 사용이 많아지면서 화재 위험이 높아지는 추세다.
완주소방서는 이를 예방하기 위해 캠핑객을 대상으로 ‘안전한 캠핑 3대 수칙’을 집중 홍보하고 있다. 첫째, 화기 사용 시 주변 인화물질은 반드시 2m 이상 떨어뜨려야 한다. 텐트나 의류, 침낭 등은 작은 불씨에도 쉽게 불이 붙을 수 있어 주변 정리가 중요하다. 둘째, 밀폐된 공간에서 화로·난로 사용은 절대 금지다. 일산화탄소는 냄새나 색이 없어 중독 시 치명적이며, 텐트 안 난방기구 사용 후에는 반드시 환기를 해야 한다. 일산화탄소 경보기 설치도 권장된다. 셋째, 캠핑장 위치를 미리 파악하고 119 신고 시 GPS 위치 공유 기능을 활용하면 긴급상황 시 빠른 대응이 가능하다. 초기 화재는 소화기를 이용해 진압하되, 불길이 크거나 위험할 경우 즉시 대피해야 한다.
완주소방서 관계자는 “가을 캠핑은 자연 속 힐링의 시간인 동시에 작은 부주의로 대형 사고가 발생할 수 있는 시기”라며 “모든 캠핑객이 ‘안전이 우선’이라는 마음으로 행동해 달라”고 강조했다.
완주소방서는 가을철 동안 관내 주요 캠핑장을 중심으로 화재예방 순찰과 안전홍보 활동을 지속적으로 펼칠 계획이다./완주=김명곤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