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대학교병원(병원장 양종철)이 외국인 환자 진료 만족도를 높이고 의사소통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도내 유관기관과 손잡고 다국어 지원체계 구축 사업을 본격화한다.
30일 전북대병원에 따르면 최근 전북국제협력진흥원(원장 김기수)·전북여성가족재단(원장 전정희)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하며 지역 내 공공기관과의 협력을 통한 외국인·다문화 환자 통역지원 네트워크를 구축해 나가고 있다.
전북대병원 국제진료센터가 주관한 이번 협약은 외국인 환자 지원 강화 사업의 일환아다.
아울러 도내 외국인 환자 및 이주민이 언어 장벽 없이 진료받을 수 있는 의료환경 조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전북대병원과 두 기관은 △외국인 환자·이주민 대상 다국어 유선 통역서비스 연계 △의료 접근성 향상 △취약계층 외국인 진료 연계 등 공공보건의료 협력 △외국인 지원 매뉴얼 및 다국어 안내 콘텐츠 개발 △기관 간 홍보 및 교류 확대 등을 함께 추진하기로 했다.
협약식에는 양종철 병원장을 비롯해 병원 관계자와 두 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해, 도내 국제의료 기반 강화와 다문화 포용 의료환경 조성에 뜻을 모았다.
전북대병원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다국어 의료안내 콘텐츠 제작 △의료진 대상 다문화 감수성 교육 △공공의료사업 연계 등 외국인 환자 지원을 위한 실질적 개선책을 단계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양종철 병원장은 “국제진료센터를 중심으로 외국인 환자의 의료 접근성과 소통 지원을 강화하며, 전북이 글로벌 의료도시로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겠다”며 “지역 공공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보다 포용적이고 신뢰받는 의료환경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정소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