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갤럽] 조사결과, 그동안 쟁점이 되어온 한미관세협상이 타결되면서 이재명 대통령의 지지율은 1%p 올랐으나, 더불어민주당은 최민희 딸 결혼 사태 등으로 2%p 하락했다.
31일 [한국갤럽]에 따르면, 지난 28일부터 30일까지 사흘간 전국 성인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이 대통령 국행수행 지지도를 조사한 결과 전주보다 1%p 오른 57%로 나왔다. 부정평가는 33%로 전주와 동일했고, 10%는 의견을 유보했다.
이 대통령이 '잘하고 있다'는 평가는 더불어민주당 지지층(94%), 성향 진보층(85%), '잘못한다'는 국민의힘 지지층(76%)과 보수층(64%)에서 두드러진다. 중도층은 63%가 긍정적, 29%가 부정적으로 봤다. 연령별로 보면 40·50대에서 긍정률 70%대로 높고, 이외 연령대에서는 상대적으로 긍·부정 쏠림이 덜한 편이다.
대통령 직무 수행 긍정 평가 이유를 물은 결과(이하 '가중적용 사례수' 기준 570명, 자유응답) '외교'(23%), '경제/민생'(18%), '전반적으로 잘한다'(8%), '소통'(7%), '서민 정책/복지', '추진력/실행력/속도감', '주가 상승', '직무 능력/유능함'(이상 4%), '전 정부 극복'(3%) 순으로 나타났다.
서울의 경우는 긍정 47%, 부정 44%로, 대구경북(긍정 44% 부정 43%)에 이어 긍정평가가 50%를 밑돌았다. 다른 지역은 모두 긍정이 50% 이상이었다.
정당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 41%, 국민의힘 26%, 조국혁신당, 개혁신당 각각 3%, 진보당 2%, 이외 정당/단체 1%, 지지하는 정당 없는 무당(無黨)층 26%다. 8월 중순 이후 여당 지지도 40% 내외, 국민의힘 20%대 중반 구도가 이어지고 있다.
민주당은 전주 대비 2%p 하락했고, 국민의힘은 1%p올랐다.
성향별로는 진보층의 72%가 더불어민주당, 보수층에서는 65%가 국민의힘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중도층에서는 더불어민주당 43%, 국민의힘 15%, 특정 정당을 지지하지 않는 유권자가 34%다.
이와함께 대법관을 현행 14명에서 26명으로 증원하는 사법개혁안에 대해선 '현행 14명을 유지해야 한다' 43%, '26명으로 증원해야 한다' 38%로 오차범위내에서 반대가 많았다. 19%는 의견을 유보했다. 현행 유지론은 성향 보수층(71%), 60대 이상(50%대), 증원론은 진보층(65%), 40·50대(50%대) 등에서 힘입었다.
이번 조사는 전화면접 방식으로 실시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3.1%포인트, 응답률은 12.6%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하면 된다. /서울=김영묵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