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대학교(총장 양오봉)가 내년 본격 개교를 앞둔 '남원 글로컬캠퍼스'의 비전과 추진 현황을 지역사회에 알리고 언론과의 소통을 강화하기 위해 10월 31일 현지방문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전북대 양오봉 총장을 비롯해 최경식 남원시장, 이창익 전북대언론인회장 등 언론인과 관계자 30여 명이 참석해 캠퍼스 추진 경과보고와 현장 탐방을 함께하며 글로벌 인재양성과 남원 지역 재생 계획 등을 공유했다.
이번 간담회는 외국인 유학생 유치와 서남대 폐교로 인한 지역문제 해결을 위해 추진 중인 남원 글로컬캠퍼스의 의미를 널리 알리고, 지역사회와의 협력 기반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참석자들은 전북대의 글로컬대학30 사업 추진 현황과 남원캠퍼스 시설 조성 계획을 청취한 뒤, 캠퍼스 내 주요 시설을 둘러보며 남원의 새로운 미래 비전으로 자리매김할 글로컬캠퍼스의 발전 방향을 논의했다.
전북대는 2023년 교육부의 글로컬대학30 사업에 선정돼 '폐교 캠퍼스 재생을 통한 지역 활성화'를 핵심 과제 중 하나로 추진해오고 있다. 이후 남원시의 적극적 협조로 서남대 부지 매입했고, 지난 9월 교육부·기획재정부·남원시와 협약을 체결하면서 본격적인 활용 기반을 마련했다.
현재 남원 글로컬캠퍼스는 지역의 산업적 강점을 살린 바이오헬스, 문화관광, 지속가능에너지 분야 중심으로 설계되고 있다. 단순한 교육공간을 넘어 현장실습과 창업 인큐베이터, 지역산업 연계 플랫폼 역할까지 수행할 계획이다.
양오봉 총장은 "남원 글로컬캠퍼스는 단순한 교육시설을 넘어 지역의 자산과 문화를 세계와 연결하는 지역재생의 마중물이 될 것"이라며 "교육·문화·산업이 융합된 혁신공간으로서 지역의 정체성을 지키고, 국가 균형발전의 중심축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최성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