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완주문화재단에서 개최한 2025 완주무장애예술축제 「서로」가 지난 4일 군민 600여 명의 참여 속에서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경계를 넘다”를 부제로 열린 이번 축제는 장애 관련 기관과 단체, 장애 예술인으로 구성된 추진위원회와 기획단이 초기 기획 단계부터 전 과정에 참여하며, ‘모두가 함께 만드는 축제’라는 취지를 실현한 행사로 주목받았다.
복합문화지구 누에 잔디광장에서 장애‧비장애 예술인과 관객이 함께 진행하는 ‘박 터뜨리기’ 개막 퍼포먼스를 시작으로 다양한 공연, 체험 프로그램이 진행되며 관람객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한편, 누에 아트홀에서는 지난 4일부터 16일까지 완주군 소재 장애 예술인의 다양한 장르 작품이 소개됐다. 전시장 내에는 수어 해설 영상과 음성 해설 서비스가 마련돼, 글을 읽기 어려운 관람객과 시각장애인들도 작품의 의미를 온전히 감상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오는 15일에는 ‘함께’여서 가능한 공감토크콘서트가 열릴 예정이다.
장애 형제와 함께 살아가는 비장애 형제가 직접 경험을 나누며 장애와 비장애를 넘어 서로의 삶을 이해하고 공감하는 뜻깊은 자리가 될 전망이다. 완주문화재단은 “관심 있는 많은 분들의 참여를 바란다”고 전했다.
완주문화재단 유희태 이사장은 “완주무장애예술축제는 예술의 힘으로 차이를 잇고, 서로의 이야기에 귀 기울이는 축제”라며 “앞으로도 모든 군민이 예술을 통해 함께 성장하고 소통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2025 완주무장애예술축제는 지역 사회와 기관, 장애·비장애 예술인이 함께 만들어가는 문화의 장으로, 앞으로도 전국을 대표하는 유일무이한 무장애 예술축제로서 그 의미를 이어갈 예정이다./완주=김명곤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