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택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7일 진행된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2026년도 예산안 전체회의에서 농어민의 삶을 좌우할 주요 농업 현안과 지역 핵심사업의 예산 확보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 의원은 지역 현안과 관련해 “이재명 정부가 전북을 K-푸드 중심지 만들겠다고 공약한 만큼 최근 연구용역이 완료된 새만금 K-푸드수출허브단지 구축을 신속히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익산의 국가식품클러스터 운영주체인 한국식품산업클러스터진흥원을 ‘한국식품산업진흥원’으로 명칭 변경하고, 수출지원 기능 강화 및 예산 확대를 통해 조직을 확대 개편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입주기업이 요구하는 수출관련 물류체계 정비와 인증방식 개선도 함께 추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어 새만금수목원과 새만금 국가정원의 신속한 추진, 축산농가의 사료구입비 절감을 위한 수입대체 사료작물 종자생산단지 조성 등 새만금 일원에서 추진 중인 주요 국가사업들이 적기에 추진되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콩 수매예산 2만 톤 추가 반영, 전북지역 콩 융복합단지 추진, 심화되는 농업재해 대응을 위한 배수개선사업의 신속추진 및 신규지구 지정 등을 강력하게 주문했다.
해양수산 분야에서는 새만금산단 입주기업의 2026년 본격 가동으로 증가할 물동량 처리를 위한 배후부지 매립 및 항로 안전 확보를 위한 ‘새만금항 신항 항로준설 사업’의 국비 반영을 강조했다. 또한, 연간 16만 명 이상이 이용하는 격포 여객선터미널의 노후시설 개선 및 신축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김 생산량 2위에 김 산업 지구가 조성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이 의원은 농업경영비 급등과 소득감소에 따라 농가의 생계와 농업 기반이 더욱 위협받고 있는 현실을 지적했다. 이를 위해 무기질비료 지원, 친환경농업의 2배 확대를 위한 직불금 현실화, 임산부 친환경농산물지원사업 재개, 4H 및 생활개선회 등 지원 복원 등 현재 정부 예산안에서 미흡하게 반영된 농업 현안들의 보완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지역 발전을 견인할 핵심사업의 적기 추진은 국가균형발전과 전북의 미래와 직결된 문제”라며, “이번 예산심의에서 지역 현안사업 예산을 반드시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농업과 농촌의 어려움을 조금이라도 덜어드릴 수 있도록, 농어민의 경영안정과 먹거리 지원에 필요한 예산이 충분히 반영되도록 끝까지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서울=김영묵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