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하루 앞두고 전북 지역 고등학교들이 수험생들을 위한 예비소집을 일제히 진행했다.
12일 오전 도내 각 고등학교에서는 3학년 수험생들을 대상으로 수능 당일 유의사항을 전달하고, 수험표를 배부하는 등 시험 준비에 나섰다. 교사들은 시험장 입실 시간과 반입 금지 물품, 응시 요령 등을 안내하며 혹시 모를 혼선을 방지하기 위해 꼼꼼히 점검했다.
전주 영생고 등 일부 학교에서는 후배들이 선배들의 선전을 기원하는 응원전을 펼치며 시험을 앞둔 긴장된 분위기를 조금이나마 덜어줬다. 교정에는 '수능 대박', '마지막까지 파이팅' 등의 문구가 적힌 현수막이 내걸리고, 후배들의 격려 박수가 이어졌다.
예비소집을 마친 수험생들은 이날 낮부터 실제 시험장으로 이동해 배치된 고사실을 직접 확인했다. 수험생들은 시험장 위치와 이동 동선을 살피며 당일 혼란을 피하기 위한 준비에 여념이 없었다.
전북교육청은 "수능 당일 오전 8시 10분까지 입실해야 하며, 수험표와 신분증을 반드시 지참해야 한다"며 "전자기기 등 반입 금지 물품을 사전에 점검해 불이익이 없도록 유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은 오는 14일 전국 84개 시험지구, 전북에서는 30여 개 시험장에서 일제히 치러진다. 올해 전북 지역 응시자는 약 1만 명으로, 수능을 마친 뒤 대부분의 수험생은 대학 정시모집과 수시 논술·면접 일정에 돌입하게 된다.
/최성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