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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수능 결시율 하락…경찰 신속 대응으로 큰 혼란 없이 진행'

3개 교시 모두 지난해보다 낮아져… 남원 ‘최고’, 전주 ‘최저’
올해 전북지역 대학수학능력시험 결시율이 전반적으로 낮아진 가운데, 경찰의 신속한 지원으로 시험은 큰 혼란 없이 치러졌다.

13일 전북특별자치도교육청에 따르면 2026학년도 수능에서 1교시 국어영역 결시율은 8.82%로, 전체 지원자 1만7793명 중 1569명이 응시하지 않았다. 지난해(10.33%)보다 1.5%포인트 줄었다.

2교시 수학영역 결시율은 8.81%로, 응시 대상자 1만7293명 가운데 1523명이 시험을 치르지 않았다. 지난해(9.83%)보다 1%포인트 낮았으며, 3교시 영어영역 결시율도 9.20%로 전년(10.59%)보다 감소했다.

시험지구별로는 남원이 15.11%로 가장 높았고, 익산(11.14%), 김제(9.95%), 정읍(9.91%), 군산(8.76%), 전주(8.00%) 순이었다. 전주와 군산은 8% 안팎으로 비교적 낮은 결시율을 보였다.

전북교육청 관계자는 "올해는 재학생이 늘면서 수능 성적을 필요로 하는 수험생이 많아진 영향으로 결시율이 전반적으로 낮아졌다"고 밝혔다.

올해 전북지역 수능 응시자는 1만7937명으로 지난해보다 896명(5.3%) 증가했다. 도내 6개 시험지구 66개 시험장에서 688개 시험실이 운영됐으며, 각 시험장에는 예비시험실과 대기실, 보건실이 마련됐다.

이날 아침 일부 수험생이 시험장을 착오했지만, 경찰의 신속한 지원으로 모두 제시간에 입실했다.

전주대 사대부고 대신 전북대 사대부고로 향한 수험생과 전주고 대신 전라고에 도착한 학생은 경찰 차량으로 이동해 무사히 시험장에 도착했고, 택시가 잡히지 않아 지체된 수험생과 학교를 잘못 찾은 학생도 경찰 안내로 제때 입실했다.

전주시 한 시험장에서는 공황장애 증세를 보인 수험생이 시험을 포기했으며, 남원과 전주의 일부 시험장에서는 기침이나 복통을 호소한 학생이 예비시험실에서 시험을 치렀다. 모든 조치는 시험 시작 전 이뤄져 시험 진행에는 차질이 없었다.

/최성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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