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지역 학교 비정규직 근로자들이 오는 21일 총파업에 나선다. 전북교육청은 급식과 돌봄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비상 대응체계를 가동하며 대책 마련에 분주하다.
19일 전북도교육청에 따르면 전국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는 20일과 21일, 다음 달 4일과 5일 등 4차례에 걸쳐 권역별 총파업을 예고했다. 전북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도 21일 파업에 동참할 예정이다. 파업 참가 인원은 약 1,500명으로 추정된다.
도교육청은 각급 학교에 파업 대응 지침을 내려보내고, 교육과정 차질을 최소화하기 위한 대책 마련에 나섰다. 특히 학교급식과 관련해 파업 참여 인원 규모에 따라 식단을 조정하고, 빵·우유 등 대체 급식을 제공하거나 도시락을 지참하도록 안내했다.
또 돌봄 공백에 대비해 통합 돌봄 운영, 정규수업 종료 후 교실 개방 등 학교별 여건에 맞는 대안을 추진하고 있다.
도교육청은 파업 전날과 당일 본청과 교육지원청, 각급 학교에 상황실을 설치해 급식 및 돌봄 운영 여부를 실시간으로 점검하고, 긴급 사안 발생 시 신속히 대응할 계획이다.
유정기 교육감 권한대행은 "총파업에 따른 급식 및 돌봄 공백으로 학생과 학부모들이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모든 교직원이 협력해 학교 현장의 교육활동을 지원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최성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