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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비정규직 1,772명 총파업 참여…급식·돌봄 일부 차질

전국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가 21일 총파업에 돌입하면서 도내 일부 학교에서 급식과 돌봄 운영에 차질이 빚어졌다.

도교육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기준 교육공무직원 7,534명 가운데 1,772명(23.5%)이 파업에 참여했다. 이번 파업은 공공운수노조 전국교육공무직본부, 전국여성노동조합, 전국학교비정규직노동조합 등 3개 노조가 공동 주관해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집회를 열고 전국 동시 행동에 나선 것이다.

직종별로는 조리실무사 참여가 1,281명으로 전체의 48.5%를 차지했고, 돌봄전담사 216명(29.7%), 특수교육지도사 91명(21.1%) 순이었다.

이번 파업으로 급식 차질이 빚어진 학교는 전체 790개교 가운데 375개교로 파악됐다. 이 가운데 357개교는 도시락 지참이나 대체식 제공 등으로 급식을 대체했고, 18개교는 학사일정을 조정했다.

또 유·초등 돌봄교실이 운영되지 않는 학교는 총 415개교(유치원 10곳 포함) 가운데 16%인 67개교로 확인됐다. 반면 특수학교 10곳은 모두 정상 운영 중이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현재까지 별다른 안전사고나 큰 혼란은 발생하지 않았다"며 "학생 불편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각 학교에 대체 급식과 돌봄 대책을 안내했다"고 밝혔다.

/최성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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