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오후, 전국공공노동조합총연맹 남원시공무직노동조합(위원장 배성춘, 이하 남원시공무직노조) 조합원 일동이 남원에 고향사랑기부금 3,090만원을 전달하면서, 지역사회 연대 주체로서 상생의 가치를 실현했다. 지자체 소속 노동조합이 단체로 고향사랑기부금을 전달한 것은 전국 최초 사례로, 지역 화합의 새 지평을 열게 될 전망이다.
특히 남원시공무직노조가 전달한 기부금 중 2,040만원은 강원특별자치도 화천군과의 상호기부로 추진되어, 지리적 장벽을 넘어 양 지자체 간의 균형발전에 기여한 공이 크다고 평가된다.
남원시공무직노조 배성춘 위원장은 “조합원들의 복지 향상(세액공제, 답례품)과 화천군과의 상생협력이라는 두 가지 목표를 가지고 이번 고향사랑기부라는 좋은 제도를 활용하게 됐다. 우리 남원시공무직노조는 화천군공무직노조와의 협력을 통해 지방시대를 함께 이끌어가는 동반자로서 역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화천군공무직노동조합 송용태 위원장은 “이번 상호기부는 전국 노동계의 상생 정신을 보여주는 소중한 사례가 될 것이다. 이번 상호기부가 양 조합간의 교류와 유대감을 더욱 단단히 다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최경식 남원시장은 “항상 조합원님들의 권익 향상을 위해 노력하시는 양 조합에 경의를 표한다”며, “소중한 기부금이 시민 복리증진과 지역발전을 위해 투명하고 효율적으로 사용되도록 최선을 다겠다. 양 노조께서는 지속적인 교류를 통해 행정적, 경제적 연대를 확대해 나가시기를 응원한다”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남원시는 고향사랑기부금을 활용하여 2024년부터 매년 중학생 해외영어캠프 지원사업(뉴질랜드, 25명)을 실시하고 있으며, 2024년에는 특성화고 실습용 푸드트럭 지원사업(1대)을 지원했다. 지정기부사업인 남원 인재학당 기자재(셔틀버스, 책상, 의자) 구입 지원을 목표로는 2억원 모금을 진행하고 있으며, 기부자들을 예우하기 위해 온·오프라인(시 홈페이지, 시청 로비)으로 기부자 명예의 전당을 운영하고 기금사업 혜택을 받은 청소년들의 손편지를 기부자에게 전달하는 등 피드백을 통한 지속적인 기부문화를 형성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남원=정하복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