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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직업계고 신입생 지원률 138%…3년 연속 상승

글로컬특성화고·협약형 특성화고 확대, 신산업 학과 개편 효과
전북 지역 직업계고등학교 지원 열기가 계속되고 있다.

전북특별자치도교육청은 2026학년도 직업계고 신입생 모집에 총 정원 2,700명에 3,726명이 지원해 지원률 138.0%를 기록했다고 28일 밝혔다. 2024학년도 106.2%, 2025학년도 119.9%에 이어 3년 연속 상승세다.

전북교육청에 따르면 일부 학교는 지원률이 200%를 넘는 등 직업계고에 대한 관심이 뚜렷하게 높아지고 있다.

지원 증가의 주요 요인으로는 △전북글로컬특성화고 육성 정책 강화 △협약형 특성화고 지정 확대 △지역 신산업 맞춤형 학과 개편 △원광대학교 선취업 계약학과 신설(2026학년도 첫 모집) 등이 꼽힌다.

특히 전북교육청은 이차전지·수소에너지·자동차·보건·제과제빵·펫·관광 등 다양한 분야의 글로컬특성화고를 육성하고 있으며, 내년에는 자동차·AI팜 등 지역 전략산업 기반 교육과정을 새롭게 구성해 진로 선택 폭을 넓힌다는 계획이다.

이 같은 신산업 기반 학과 개편은 직업계고 선호도 상승에 직접적인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

지역 산업체와 협력해 운영하는 협약형 특성화고 역시 현장 중심 실무교육, 산업체 맞춤형 교육, 취업 연계 지원 등을 강화하면서 학생·학부모 신뢰를 높이고 있다.

또한 내년 첫 모집을 앞둔 원광대 선취업 계약학과를 통해 직업계고 졸업 후 취업과 학위 취득을 동시에 준비할 수 있는 통로가 열리면서 매력이 더욱 커지고 있다.

문형심 창의인재교육과장은 "올해 직업계고 지원자 증가와 경쟁률 상승이 동시에 나타난 것은 의미 있는 성과"라며 "대학·기업·지자체와 협력해 전북형 미래 직업교육 체제를 고도화하고, 직업계고가 학생들의 확실한 진로 선택지가 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최성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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