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 영만초등학교(교장 노태호)가 국제바칼로레아(IBO)로부터 PYP(초등학교 과정) IB 월드스쿨 인증을 받았다. 전북에서 두 번째 공식 인증 학교다.
전북특별자치도교육청은 1일 "영만초가 지난해 3월 IB 관심학교 지정, 10월 후보학교 절차를 거쳐 최종 인증을 획득했다"며 "학교 구성원의 지속적인 교육과정 개선 노력이 결실을 맺었다"고 밝혔다.
영만초는 개념 기반 탐구 수업과 평가 운영, '질문하는 학교' 선도학교 프로그램 등을 통해 IB 핵심 요소를 꾸준히 현장에 적용해 왔다. 교사 간 협력 구조가 자리 잡으며 IB 철학이 자연스럽게 뿌리내린 점도 긍정적 평가 요인으로 꼽힌다.
월드스쿨 인증을 통해 영만초는 IBO의 정기 컨설팅과 국제표준자료를 토대로 한 학교교육과정을 운영하게 되며, 자체 평가와 외부 점검을 거쳐 수업·평가 품질을 지속적으로 관리하게 된다.
전북교육청은 이번 인증을 계기로 IB 교육이 개별 학교의 성과를 넘어서 도내 수업혁신 문화 전반으로 확산될 수 있도록 지원을 강화할 계획이다. 탐구 중심 수업과 평가 철학을 지역 교육과정과 연계해 현장 사례를 체계적으로 정리·일반화한다는 방침이다.
오선화 미래교육과장은 "영만초의 월드스쿨 인증은 전북 교실에서 탐구 중심 배움이 본격적으로 확산되는 전환점"이라며 "모든 학교가 수업혁신을 실천할 수 있도록 세심하게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노태호 교장은 "학생들이 질문을 중심으로 탐구하고 세계를 바라보는 시야를 넓혀가는 과정이 우리 학교가 지향하는 가치"라며 "이번 인증을 계기로 주도적 성장을 돕는 배움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최성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