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인플루엔자와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RSV)감염증 등 호흡기감염병 동시 유행 대비 대응체계가 강화된다.
전주시보건소는 지난 10월 17일 인플루엔자 유행주의보가 발령된 이후 12월 현재까지 의사환자 발생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올해는 지난해보다 2개월 정도 이른 유행이 시작돼 47주(11월 16일~22일) 기준 의사환자분율은 70.9명이며,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4.8명) 대비 14배 가량 높은 수준이다.
최근 4주 동안 의사환자분율도 22.8명(44주)에서 50.7명(45주), 66.3명(46주), 70.9명(47주)으로 계속 늘었다.
또 급성호흡기감염병 입원환자도 지난해 같은 기간(972명) 보다 높은 수준(47주, 1591명)을 유지하고 있다.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RSV)의 검출율은 44주 24.1%로 정점을 찍고 감소 추세이다.
하지만 전년(3.0%) 대비 바이러스 검출이 증가해 겨울철 환자가 더 늘어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이에 전주시보건소는 호흡기감염병 집단 발생 대비를 위한 호흡기감염병 대책반을 가동해 선제 대응에 나서며, 관계기관 간 협력을 통해 상시모니터링 체계를 구축해 감염병 확산을 적극 차단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보건소는 고위험군 보호를 위해 교육시설·감염취약시설에 대한 감염관리 지도를 강화했다.
호흡기감염병은 고열과 기침, 인후통 등 대표적인 호흡기 증상과 함께 두통, 근육통, 식욕부진 등 전신증상이 동반되며, 비말을 통해 전파되는 경우가 많아 전파속도가 빠른 것이 특징이다.
겨울철 실내 활동 증가로 밀폐된 환경에서의 감염 확산에 대한 지속적인 주의가 요구된다. /김영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