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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호영 “계엄, 김건희 특검 막으려 짐작”

- 윤석열 폭정 거듭하다 탄핵됐다.....계엄은 군사적 필요
국민의힘 최다선인 주호영 국회부의장(대구 수성갑·6선)도 8일 윤 전대통령의 계엄에 대해 “군사상의 필요가 있던 것도 아니고, 김건희 여사 특검을 막으려고 했던 것이 아닌가 짐작만 할 뿐”이라고 윤 전 대통령을 직격했다.

주 부의장은 이날 대구에서 열린 대구경북 언론인 모임 '아시아포럼21' 정책토론회에서 “폭정을 거듭하다 탄핵됐다. 같이 일했던 대통령에 대해 폭정이라는 말을 쓰는 게 (마음이) 무겁지만 계엄과 야당 대표 비대면, 의대 정원 추진 방식 등은 잘못이었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비상계엄은 명백히 잘못됐다”며 “윤 전 대통령의 탄핵 사유는 충분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당이 지리멸렬하고 방향도 국민들의 민심과는 많이 다르게 가는 것 같다. 자기편을 단결시키는 과정에서 중도가 도망간다면 잘못된 방법”이라며 “당이 지리멸렬하고 방향도 국민들의 민심과는 많이 다르게 가는 것 같다. 자기편을 단결시키는 과정에서 중도가 도망간다면 잘못된 방법”이라며 장동혁 대표의 윤어게인 입장을 힐난했다.

또 “장동혁 대표가 '추경호 의원 영장 문제가 있으니 12월 3일까지는 지켜봐 달라'고 했지만 이후에도 민심을 따르는 조치를 하지 않고 있다”며 “당내에는 반발이 많이 일어나고 있는 상황이고, 그것이 이번주 의총이나 이런 데를 통해 드러날 확률이 있다”고 밝혔다.

주 의원은 ‘지방선거총괄기획단(단장 나경원)이 '당심 70%'로 지방선거 경선룰을 개정한 것’에 대해 “공직 선거에서 당원 비율을 높이는 것은 아주 잘못된 길로 가는 것”이라고 비판한 뒤에 “당원 비율을 바꾸는 것에 대해 반대하며, 민심 비율이 높아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주 의원의 이같은 입장은 앞서 윤한홍 의원의 윤석열 전 대통령과의 절연에 이은 것으로, 당내 초재선은 물론 중진들까지 장동혁 대표의 윤 어게인 입장에 반대로 돌아서면서 장 대표의 지도력이 크게 흔들리게 됐다. /서울=김영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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