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택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1일 “현대자동차그룹의 서남권 신사업 거점 건설 움직임과 관련, 지역사회의 강력한 투자 유치 대응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현대차그룹은 전남북 서남해안에 피지컬AI산업의 밑바탕이 되는 수소 생산기지와 AI데이터센터를 최우선적으로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업이 현실화될 경우 서남해권이 현대차그룹의 신사업 메카로 부상할 가능성이 높다”며 이같이 밝혔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앞서 2030년까지 국내에 125조2000억원을 투자하고, 이 중 50조5000억원을 피지컬 AI와 로보틱스 등 미래 신사업에 투자하겠다는 계획을 밝혔었다. 이와 관련 현대차그룹은 태양광·풍력 등 청정한 재생에너지가 상대적으로 풍부한 전남북 서남해안 지역을 신사업 추진 대상으로 주목하고 있다.
현대차그룹의 투자 계획은 국내 AI·로봇 산업 육성과 그린에너지 생태계 발전을 통한 지역 경제 활성화 등 지역 균형발전 촉진과도 결을 같이하고 있다.
이웃 전라남도는 이같은 현대차그룹의 투자계획과 관련 유치전에 나섯다. 김영록 전남도지사는 지난 8일 “대규모 재생에너지 확충으로 현대차그룹 투자를 준비하고, 반도체 클러스터까지 만들겠다”고 밝힌바 있다.
이 의원은 “현대차그룹의 피지컬AI 전진기지 건설은 폭발성이 강한 혁신인프라이자 전북 발전에 역사적 기회가 될 것”이라며 “지역사회의 초당적 협력과 총력 대응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전북은 대한민국 산업지도를 새롭게 그릴 잠재력을 지녔지만, 새로운 기회를 제때 확보하지 못한다면 지역소멸 위기는 가속화 될 것”이라고 그 필요성을 역설했다. /서울=김영묵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