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학생들의 글로벌 학습 경험을 확장해 온 국제교류수업의 성과를 공유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전북특별자치도교육청은 16일 전주 더메이호텔에서 '2025 전북 국제교류수업 성과공유회'를 열고, 올해 운영 결과와 우수 사례를 나누었다.
행사에는 국제교류수업 운영학교와 내년 공모 예정 학교 교사, 교육전문직 등 500여 명이 참석했으며, 시애틀·동경·태국 한국교육원 교사·학생 30여 명도 함께해 국제 교류의 의미를 더했다.
전북교육청은 올해 도내 초·중·고 86개교에서 국제교류수업을 운영했으며, 28개국 3,191명의 해외 학생들과 온·오프라인으로 소통했다. 이는 연초 목표(20개국·3,000명)를 크게 넘어서는 성과다.
학생들은 공동수업, 온라인 프로젝트, 발표 교류 등을 통해 글로벌 의사소통 역량을 키웠고, 교사들은 수업 설계와 운영 경험을 축적하며 전문성을 높였다.
성과공유회에서는 학생 국제프로젝트 결과 전시, 학교별 운영 사례 발표, 해외 한국교육원 관계자 간담회 등이 진행됐다. 해외 학생·교사의 발표도 온라인으로 이어지며 현장의 분위기를 한층 풍성하게 했다.
전북교육청은 이번 행사와 연계해 오는 20일까지 '한국어교육 기반 교사·학생 초청행사'를 운영한다.
미국·일본·태국 교육원 방문단은 국제교류수업 운영교 방문, 한국문화 체험, 교사 간 수업 교류, 전북 탐방 등을 통해 한국어 기반 국제교류의 저변을 넓히고 지속 가능한 파트너십 구축을 모색한다.
유정기 전북교육감 권한대행은 "전북 학생과 교사가 세계와 연결되어 함께 배우는 경험은 세계시민성을 기르는 데 중요한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더 많은 국가와 학교가 참여하는 지속 가능한 국제교류 생태계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최성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