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영위원회는 전체회의를 열고 '정치개혁 특별위원회 구성결의안'을 의결했다. 앞서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은 정개특위 구성 인원을 민주당 9명, 국민의힘 8명, 비교섭단체 1인 등 모두 16명으로 합의했다.

이같은 양당의 합의에 조국혁신당과 진보당 등은 반발했다.

조국혁신당과 진보당은 이날 전체회의에서 구성결의안에 대한 반대 의견을 냈다. 신장식 조국혁신당 의원은 '거대양당만 독점하는 정개특위 구성 반대' 플래카드를, 윤종오 진보당 의원은 '모든 정당의 정개특위 참여 보장하라' 플래카드를 내걸기도 했다.

신 의원은 “정당 의석수에 비례해 정개특위 수를 배분해야 한다. 298명 기준 민주당 166석, 국민의힘 107석, 비교섭단체 25석이다”며 “이 비례대로 하면 민주당은 10석, 국민의힘 6석, 비교섭 2석으로 가는 게 맞다”고 반발했다.

그러면서 “여당의 한 석을 양보하고, 국민의힘도 양보해야 한다”며 “민주당 9석, 국민의힘 7석, 비교섭단체 2석으로 구성하는 게 적절하다”고 주장했다.

정개특위 구성안은 운영위원회와 법제사법위원회를 거쳐, 다음 주 중에 본회의에 상정되고, 구체적인 명단은 내년 초에 확정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정개특위가 구성되면 헌법재판소의 헌법불합치 결정으로 선거구 개편 또는 공직선거법 개정이 불가피한 장수군의 광역의원 선거구가 어떻게 조정될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서울=김영묵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