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보궐선거에 출마했던 친명계인 유동철 부산 수영지역위원장이 6일 “선거 과정에서 이재명 정부 성공보다 1인1표(에 대한 논쟁)만이 난무했다”며 후보직에서 물러났다.
유 후보는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1인1표가 어느새 누군가의 당권 경쟁 도구로 이용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유 후보는 최고위원 경선에 나서면서 대의원과 권리당원 표가 같아야 한다는 1인1투표제에 대해서 당장 시행할 사안이 아니라를 취지에서 부정적인 입장을 보인 반면 정청래 대표와 당지도부는 이를 추진하고 있다.
하지만 최고위원 경선 과정에서 1인1표제가 최대 쟁점으로 부상하면서 이를 지지하는 이성윤·문정복 후보가 유리해졌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유 위원장은 “1인1표가 중요하고 꼭 이뤄져야 하지만 이게 내란 청산과 국민주권정부 성공보다 우선인 이유는 무엇인가”라면서 “1인1표가 적용되는 전당대회는 오는 8월이고 지방선거는 불과 5개월 앞뒀다. 지방선거 전략이 어디 있나”라면서 시급성의 문제를 제기했다.
이어 “여러분은 당권 경쟁에서 벗어나 이재명 정부 성공을 위한 경쟁을 해야 한다”며 “당권 경쟁 도구로 1인1표를 이용한다는 오해를 받지 않도록 충분한 토론과 숙의 과정을 통해 전 당원 투표로 결정하자”고 제안했다.
유 위원장은 강득구·이건태 최고위원 후보는 친명계로 분류되고, 1인1표제를 주장하는 이성윤문정복 후보는 친청계(친 정청래)로 분류되고 있다.
3명을 선출하는 이번 최고위원 최종 경선은 오는 11일이며 1인 2표제로 실시된다. /서울=김영묵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