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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진흥청 '온실가스 배출량 및 흡수량 목록 산정 체계' 구축

농촌진흥청은 농경지 부문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 간 협의체(IPCC)’가 권고하는 정밀한(Tier 2 수준) 온실가스 배출량 및 흡수량 목록(인벤토리) 산정 체계를 구축했다.

농촌진흥청(청장 이승돈)은 '국민대학교', '서울시립대학교' 공동 '사과', '감귤나무' 탄소흡수 계수를 국내 최초로 개발해 국가 온실가스 배출·흡수 계수로 최종 등록했다.

그간 우리나라는 온실가스 배출량 및 흡수량 목록 산정 시, 산림지 임목만 포함하며 농경지 중 과수·과수원은 토양 탄소만 반영하고, 과수의 바이오매스는 제외됐다.

이런 이유로, 과일나무가 흡수하는 탄소량은 관련 계수가 없어 정확한 측정 및 평가가 어려웠다.

이에 연구진은 국가 대표성을 확보하기 위해 온대와 아열대 대표 과일이자, 국내 재배면적 비중이 각각 22%, 18.5%를 차지하는 사과·감귤을 대상으로, 대표 품종, 재배 형태, 주산지, 갱신주기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탄소흡수 계수를 각각 4종 개발했다.

이 계수를 적용해 보니 2024년 재배면적을 기준으로 감귤은 약 18만9000톤, 사과는 약 17만2000톤의 탄소를 축적하고 있는 것으로 산정된다.

나무 나이별 편차는 크지만, 갱신주기를 기반으로 평균화하면 감귤은 1그루당 약 12.4kg, 사과는 약 7.2kg 수준으로 탄소를 축적하는 것으로 평가된다.

면적 1,000헥타르(ha)가 증가할 것을 가정했을 때, 사과 과수원은 약 26만 235톤, 감귤 과수원은 약 34만 174톤의 이산화탄소(CO2) 추가 흡수‧저장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추정된다.

이번 계수는 기후에너지환경부 산하 온실가스종합정보센터의 검증을 거쳐 지난해 말 최종 공표됐다.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김대현 원장 직무대리는 “사과·감귤 과수원 바이오매스 탄소축적량이 공식 통계에 반영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되어 국가 온실가스 배출량 및 흡수량 목록의 정확도와 신뢰도 향상이 기대된다”고 전했다. 

/김영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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