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년째 꾸준한 기부를 실천하고 있는 임규래씨와 그의 손자들이 올해도 돼지저금통을 들고 대한적십자사 전북특별자치도지사를 찾았다. 손자들과 손을 잡고 시작한 작은 저금은 어느덧 가족의 연례 나눔으로 자리 잡았다.
임규래씨는 22년 전 손자들과 함께 돼지저금통 기부를 시작한 이후 매년 1년 동안 모은 저금액을 직접 전달해오고 있다. 처음에는 할아버지의 손을 잡고 따라오던 아이들이었지만 이제는 먼저 기부하러 가자고 말할 만큼 나눔의 의미를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고 있다.
올해도 권순범(기전중학교 2학년) 군과 유경곤(하가초등학교 6학년) 군은 지난 1년간 돼지저금통에 차곡차곡 모은 성금을 전달하며 나눔에 동참했다. 돼지저금통에 모인 금액은 474,300원으로 전북 지역 취약계층 지원을 위해 사용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임규래씨는 2026년 적십자 특별회비 100만원도 함께 전달했다.
임규래씨는 “손자들과 손을 잡고 시작한 저금통 기부가 이제는 매년 가족행사가 됐다”며 “멋모르고 따라오던 아이들이 이제는 먼저 기부하자고 말할 때 가장 뿌듯함을 느낀다”고 말했다. 이어 “나눔의 기쁨을 아는 아이들로 자라났으면 하는 바람으로 앞으로도 이 기부를 계속 이어가고 싶다”고 덧붙였다.
한편 임규래씨는 1974년부터 53년간 적십자 봉사원으로 활동하며 봉사와 나눔을 실천해왔고 대한적십자사봉사회 전북협의회장과 상임위원을 역임했다. 현재 대한적십자사 전국대의원으로 활동 중이며, 오랜 봉사활동 공로를 인정받아 2024년 정부로부터 국민포장을 받았다.
/정혜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