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12일 이재명 대통령,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같이 하기로 했던 청와대 여야 영수 오찬 회동에 불참했다.
장 대표는 이날 오전 최고위원회에서도 청와대 오찬 회담 참여 입장을 밝혔으나, 회동 2시간전에 회동 불참을 통보, 청와대 여야 영수회동이 무산되었다.
장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 모두발언에서 “오늘 대통령, 여당 대표와 함께 오찬 회동을 갖는다. 대통령께 제가 만난 민심을 생생하게 전달하려고 한다”고 오찬 참석 입장을 확실히 했다.
하지만 이 자리에서 친장동혁계 최고위원들이 오찬 보이콧을 주장하자, 입장이 바뀐 것이다.
신동욱 최고위원은 “설을 앞두고 (정부여당이)갈등이 없다는 아름다운 모습을 연출하기 위해 청와대가 여야 대표를 불러서 갑자기 밥을 먹자고 한다”며 “장동혁 대표가 지난달 단식을 하면서 여야 영수회담을 제안한 바 있는데, 아무런 대답을 안하다가 민주당 내부 문제가 심각해지니까 아름다운 화면을 만들기 위해 야당 대표를 부르겠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민수 최고위원 도 “장 대표를 민주당의 오점과 이 대통령의 작태를 덮는 용도로 사용하지 않기를 바란다”며 “저 역시도 장 대표의 오찬 회동 불참을 간곡히 권유드린다”고 가세했다.
이에 장 대표 입장도 180도 달라졌다.
장 대표는 “최고위원들께서 다시 재고해 줄 것을 요청했기 때문에 최고위를 마치고 이 문제에 대해 다시 논의하고 최종 결정하겠다”며 불참 가능성을 시사한 뒤에 오찬 1시간 전에 불참입장을 최종 통보했다. /서울=김영묵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