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호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3일 “대통령의 전북 비전이 현실이 되려면 반도체와 피지컬AI 제조가 결합돼야 한다”며 국가 전략 제조 산업의 전북 배치를 공식 제안했다.
안 의원은 이날 전북도의회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는 27일 전북에서 열리는 대통령 타운홀 미팅’과 관련, “전북의 미래 산업 전략에 대해 대통령께 정책 제안을 하기 위해 이 자리에 섰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이재명 대통령이 전북을 ‘전통과 첨단이 공존하는 생명의 땅’으로 규정했다. 전적으로 동의한다”며 “그 비전이 현실이 되려면 제조 산업이 결합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안 의원은 “전북의 산업 구조적 한계가 있다”며 “전북은 농생명·식품·바이오 분야에서 경쟁력을 갖고 있으나, 청년층 유출이 지속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해마다 1만 명 가까운 청년이 지역을 떠나고 있다”며 “문제는 산업 비율이 아니라 고임금·고숙련 제조 기반의 성장 사다리가 지역에 충분하지 않다는 점”이라고 덧붙였다.
안 의원은 또 “전북의 강점인 농생명과 식품은 더욱 고도화해야 하며, 전북을 글로벌 식품시장의 수출 거점이자 농생명산업 수도로 도약시키는 전략은 흔들림 없이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다만 “그것만으로는 청년 유출을 반전시키기 어렵다”며 “미래 제조 산업을 결합해 산업 구조를 한 단계 끌어올려야 한다”고 덧붙였다.
안 의원은 ‘추진중인 전북의 피지컬AI 정책에 대해서도 ‘실증에서 양산으로의 전환’을 핵심 과제로 제시했다.
전북은 현재 피지컬AI 실증 지역으로 제조·물류 실증랩과 AX 사업이 추진되고 있지만, 실증만으로는 고용 창출로 이어지기 어렵다는 것이다.
그는 “실증이 곧 고용은 아니다. 양산으로 넘어갈 때 비로소 공장이 생기고 청년 일자리가 창출된다”며 “휴머노이드, 농업 자동화 장비 등이 전북에서 실증만 되고 타 지역에서 생산된다면 산업 구조는 바뀌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안 의원은 “대기업의 피지컬AI 전주기 제조 프로젝트가 전북에서 실행되도록 하고, 제조라인 구축을 위한 정책금융·세제 지원과 AX 연계 제조 생태계를 갖추겠다”고 밝혔다. 또한 “재계의 300조 지방 투자가 전북에 100조 이상 전략적으로 집행되고, 실증이 곧 양산으로 이어지는 제조 체계가 자리 잡을 수 있도록 국가 차원의 과감한 결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안 의원은 마무리 발언에서 “전북의 전통산업은 계속 키우겠지만 그것만으로는 부족하다. 농생명·식품·바이오 위에 반도체·피지컬AI 제조가 결합될 때 전북의 미래가 열린다”며 “전북을 국가 전략 제조 거점으로 도약시키기 위해 정치권과 함께 산업적·제도적 기반을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서울=김영묵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