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완효성 비료의 단점을 보완한 생분해성 수지 코팅 기술이 농촌진흥청(청장 이승돈), 산업체, 민관 협력에 의해 개발됐다.
농촌진흥청은 이번 기술개발을 바탕으로 지속 가능한 농업 생태계 구축 기반을 마련했다.
완효성 비료는 비료 표면을 플라스틱으로 코팅해 녹는 속도를 조절한 비료다.
비료 주는 횟수를 줄여 노동력을 절감하고, 비료 성분 유실로 인한 환경오염 우려가 적어 농업 현장에서 널리 쓰이고 있다.
그러나 완효성 비료 대부분이 난분해성 플라스틱으로 코팅돼 사용 후 쉽게 분해되지 않는 문제를 일으킨다.
이에 농촌진흥청은 산업체와 민관 협력해 완효성 비료의 장점은 유지하되 사용 후 농업환경의 플라스틱 잔존 문제를 최소화할 수 있는 비료 코팅 기술을 개발했다.
난분해성 플라스틱인 폴리에틸렌 대신 생분해성 플라스틱인 폴리부틸렌 석시네이트(PBS), 폴리젖산(PLA)을 혼합해 비료를 코팅하는 기술이다.
생분해성 수지로 비료를 코팅할 경우, 코팅이 쉽게 분해돼 비료 성분 용출 기간을 제어하기 어려운 문제는 코팅 수지 분해와 용출 제어를 균형화한 코팅 기술로 해결했다.
이 코팅 기술을 적용한 완효성 비료를 작물에 살포하면, 작물 재배 기간에 따라 비료 용출 기간을 제어할 수 있다. 아울러 토양에 남는 플라스틱 문제도 최소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실제로 벼 시험 재배지에 이 코팅 기술을 적용한 완효성 비료를 살포한 결과, 기존에 사용하던 일반 비료보다 비료 사용량은 46.7%, 온실가스인 메탄가스 배출량은 63.9% 줄었다.
또 코팅 수지가 퇴비화 조건에서 6개월 동안 90% 분해돼 토양 내 남아있는 플라스틱 문제를 최소화할 수 있는 친환경 비료임을 확인할 수 있었다.
한 산업체는 생분해성 수지 코팅 기술을 적용한 완효성 비료를 제품으로 생산하고 양산체계를 구축했으며 올해 3월부터 시중에서 판매할 예정이다.
농촌진흥청은 해당 비료를 우량비료 1호로 지정했다.
농촌진흥청은 "생분해성 수지 코팅 기술을 적용한 완효성 비료를 사용하면, 비료 사용량, 주는 횟수 등의 감소로 인건비와 유류비를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반면 기존 완효성 비료보다 가격은 비싼 편이지만 농경지 플라스틱 잔존 문제를 해결해 지속 가능한 농업 발전에 이바지함으로써 장기적인 관점에서는 경제적으로 이득이라 할 수 있다.
/김영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