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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원 정성으로 재배한 춘향골 햇감자 출하

박스당(20kg) 첫출하 7만 원선...60농가 조수익 15억 원 기대 아삭한 식감 뛰어나 대도시 소비자들에게 큰 인기
한겨울 매서운 추위 속에서 농민들의 정성으로 재배된 춘향골 햇감자가 본격적인 출하를 시작하며 소비자들의 식탁을 찾아간다.

남원시에 따르면 지난달 말부터 출하가 시작된 춘향골 햇감자는 주산지인 남원시 금지면을 비롯해 송동면과 수지면 일대에서 생산되고 있다. 수확된 감자는 농산물산지유통센터(APC센터)의 엄격한 선별 과정을 거쳐 대형마트 등 전국 각지로 공급된다.

올해는 작년보다 기후조건이 좋아 하우스 한 동당 평균 100상자(20kg 기준) 내외를 수확하고 있으며, 거래 가격은 최상품 기준 상자당 7만 원 이상, 평균 6만 5천 원 선을 형성하고 있다.

이는 지난해 대비 상자당 5~6천 원 높은 수준으로, 향후 8만 원대까지 오를 것이라는 기대도 나오고 있다. 특히 가을에 수확해 보관하는 저장감자보다 2~3배 높은 가격에 거래되고 있어 농가 소득을 높이는 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춘향골 햇감자가 높은 값을 받는 이유는 우수한 품질에 있다. 금지면 일대는 퇴적 평야지의 미사 토양으로 배수가 잘돼 감자 생육에 알맞은 환경을 갖추고 있다. 여기에 농민들의 축적된 재배 기술이 더해져 특유의 아삭한 식감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종자의 차별화도 한몫했다. 남원농업기술센터와 씨감자영농조합이 지리산권(운봉, 인월, 아영)에서 생산한 보급종 씨감자는 일반 강원도산 등에 비해 휴면기간이 짧다. 덕분에 겨울철 시설 재배에 알맞아 지역 농가들로부터 큰 인기를 얻고 있다.

남원시는 올해 60여 농가, 200동 이상의 하우스에서 감자를 재배해 약 15억 원의 조수익을 올릴 것으로 기대한다. 농가들은 4월 중순까지 감자 수확을 마무리하고 후속 작물로 수박이나 멜론을 재배해 연중 안정적인 소득을 창출할 계획이다.

김연주 남원시농업기술센터 소장은 “올해 시설감자의 성공적인 출하를 시작으로 원예작물뿐만 아니라 과수, 축산 등 모든 분야에서 남원 농축산물이 전국 최고의 품질로 인정받을 수 있도록 기술 지원과 행정적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남원=정하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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