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특별자치도교육청의 농어촌유학사업 참여 학생이 시행 4년 만에 12배 이상 크게 늘었다.
전북교육청은 올해 새 학기를 맞아 도내 13개 시·군 44개 초등학교에서 총 333명의 학생이 농어촌유학을 시작했다고 18일 밝혔다.
전북 농어촌유학생은 사업 첫해인 2022년 27명에 불과했으나, 올해 333명으로 12.3배 증가했다. 전체 유학생 중 130명은 올해 새롭게 유학을 시작했으며, 나머지 203명은 기존 유학 기간을 연장한 학생이다.
지역별로는 경기 119명, 서울 104명, 인천 19명 등 수도권 출신이 대다수를 차지했다. 이어 광주 18명, 전남 17명, 대전 13명, 울산·충남 각 11명, 부산 8명 순이다. 유학생을 수용하는 학교 역시 2022년 6곳(4개 군)에서 올해 전주를 제외한 44곳(13개 시·군)으로 7.3배 확대됐다.
이 같은 성과는 학교별 맞춤형 특색 프로그램과 지자체의 정주 여건 지원이 맞물린 결과다. 진안 조림초는 아토피 맞춤형 지원과 숲 체험을 진행하고, 순창 적성초는 1인 1악기 연주 및 영화캠프를 운영한다.
임실 삼계초(독서·매일 체육), 정읍 이평초(탄소중립·AI 교육), 익산 웅포초(골프·계절별 수확 체험) 등도 차별화된 교육 과정을 제공한다. 전북교육청과 각 지자체는 유학생 가정의 체재비와 거주 시설 마련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
임경진 전북교육청 교육협력과장은 "농어촌유학은 단순한 전학을 넘어 생태 감수성을 키우는 교육적 대안"이라며 "학생에게는 자연 속 교육의 장이 되고, 지역 사회에는 활력을 불어넣는 지속 가능한 제도로 안착시키겠다"고 말했다.
/최성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