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주군 사회연대경제 활성화를 위한 1.5억원 규모의 민간기금인 ‘완주사회연대경제기금’(이하 완주기금)이 출범한다.
민간의 힘으로 사회연대경제기금을 출범시킨 것은 군단위 지역에서는 최초이다.
사회적협동조합 완주사회적경제네트워크(이사장 박용범, 이하 완사넷)는 사회적금융 전문기관인 재단법인 밴드(이사장 하정은, 이하 밴드)는 지난 17일 기금 운용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완주기금은 완주군의 사회연대경제조직들의 성장과 자립을 위해 조성된 자조기금이다. 완사넷이 조성한 기금 1/3에 밴드가 2/3을 매칭하는 방식으로 조성된다. 완사넷의 조합사들은 1개소 당 최대 2천만 한도로 대출을 받을 수 있다. 기금의 전문적 운용은 밴드에서, 심의는 완사넷에서 맡게 된다.
사회연대경제조직의 질적 성장을 위해서는 사회적금융 활성화가 중요한 과제다. 사회적가치 창출을 목표로 하는 사회연대경제기업들에게 제도권 금융의 문턱이 높기 때문이다. 보조금 등 공공지원에 의존하는 악영향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
완주기금은 재무상태와 함께 지역사회의 신뢰와 평가, 사회적 가치 창출 등을 종합적으로 숙고해 기금을 운용할 계획이다. 완사넷이 그동안 구축한 사회연대경제조직들의 네트워크가 있기에 가능한 일이다. 완주기금은 특히 중·소규모 사회연대경제조직의 긴급 운영자금, 자본재 확충, 금융비용 절감 등에 요긴하게 쓰일 것으로 보인다.
김선영 밴드 상임이사는 “군 단위 농촌지역에서 최초로 민간기금을 출범시킨 것은 큰 의의가 있다”며 “앞으로 농촌지역에서 완주의 선도사례가 확산될 것”이라고 기대를 밝혔다.
박용범 완사넷 이사장은 “완주 사회연대경제조직들의 15년간 축적된 역량이 있어 자율적 민간기금이라는 도전을 시작할 수 있었다”며 “향후에는 행정과 기업 등 지역사회 다양한 주체들의 협력으로 기금이 확대되길 바란다”고 말했다./완주=김명곤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