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성동 전북교육감 예비후보가 최대 밤 10시까지 지역 사회가 아동을 책임지는 '달빛돌봄터' 100곳 조성 공약을 발표했다.
맞벌이 가정 등의 돌봄 공백을 해소하고, 지자체와 교육청이 주도하는 공공 돌봄 생태계를 구축하겠다는 구상이다.
유 예비후보는 기자회견을 열고 "달빛돌봄터 100곳 지정을 통해 아이들이 삶의 터전인 지역사회에서 질 높은 돌봄을 받게 하겠다"며 세부 계획을 공개했다.
달빛돌봄터는 △학교형(25곳) △지역아동센터형(50곳) △학교복합시설형(5곳) △지역형(20곳) 등 4가지 유형으로 나뉘어 도내 곳곳에 배치된다.
모든 거점에서는 저녁 8시까지 기초학력, 문해력, 예술, 체육, 독서 등 맞춤형 특화 프로그램을 제공하며, 희망자나 긴급 상황 발생 시 밤 10시까지 야간 돌봄을 연장 가동한다.
기존 학교 중심의 돌봄과 가장 큰 차별점은 '운영 주체'다. 유 예비후보는 "달빛돌봄터 학교형의 운영 주체는 학교가 아니며, 모든 시설은 지자체와 교육청이 전담하거나 민간에 위탁하는 방식"이라고 선을 그었다.
서울시 '우리동네키움센터' 모델을 발전시켜 지역 거점마다 도서관, 늘봄센터 등의 역할을 분담시키겠다는 계획이다.
이를 체계적으로 뒷받침하기 위해 광역 단위 의사결정 기구인 '전북돌봄협의회'와 기초 단위 '시·군돌봄협의회'를 신설한다.
아울러 실무 전담 조직인 돌봄사업단 및 지원센터를 구축해 프로그램 질 관리와 강사 역량 강화를 맡길 예정이다.
유 예비후보는 한국교육개발원의 '2025년 교육여론조사'를 인용해 "학부모들이 지속되어야 할 정책 1순위로 꼽은 것이 초등 돌봄 및 방과후 교육 확대"라고 말했다.
이어 "교육이 멈추면 지역은 소멸하고, 재정이 부족하다고 교육 투자에 소홀하면 인구 소멸은 가속화된다"며 "도내 지자체장 예비후보들에게 달빛도서관, 달빛체육관, 달빛돌봄터로 구성된 '달빛 3종 세트' 공동 실현을 공식 제안한다"고 밝혔다.
/최성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