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특별자치도교육청이 올해 처음 도입된 초등학교 3학년 대상 방과후 프로그램 이용권(바우처) 사업에서 전국 1위의 참여율을 기록했다. 지난해 빚어졌던 프로그램 부족 사태를 반면교사 삼아 선제적으로 인프라를 확충한 결과다.
20일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진선미·정성국 의원이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6일 기준 전북 지역 초등학교 3학년의 돌봄·교육 참여율은 72.5%로 전국 17개 시·도 중 가장 높았다. 전국 평균(58.8%)을 크게 상회하는 수치다.
이 같은 성과는 현장의 불만을 수용해 발 빠르게 대처한 전북교육청의 기획력이 주효했다. 지난해의 경우 돌봄 정책이 1·2학년 위주로 운영되면서 3학년 학생들이 수강할 프로그램이 턱없이 부족했다. 1~3학년의 하교 시간이 겹치는 날이 많았지만, 방과후 교실이 저학년 위주로 쏠리면서 3학년 학부모들의 거센 민원이 빗발쳤다.
이에 전북교육청은 올해 초등학교 3학년에게 연 50만 원의 바우처가 지급되는 점을 주시하고, 지난해 하반기부터 일선 학교에 3학년 전용 맞춤형 프로그램 확보를 주문했다.
그 결과 올해 1·2학년 참여율은 90%로 예년 수준(91%)을 유지한 반면, 3학년 참여율은 기존 65%에서 72.5%로 대폭 상승했다.
참여율이 상승하면서 발생한 예산 공백은 추경으로 메운다. 교육부가 당초 예측한 참여율 60%를 기준으로 예산을 교부함에 따라, 70%를 넘긴 전북은 추가 재원이 필요한 상황이다. 도교육청은 현재 1차 추경에 부족분을 신청한 상태로, 참여 학생 전원에게 차질 없이 바우처를 지원할 방침이다.
전북교육청 미래교육과 관계자는 "학교와 교육지원청, 도교육청이 새롭게 시작하는 바우처 제도를 안착시키기 위해 다 같이 노력한 결과가 수치로 나타나 무척 기쁘다"며 "질 높은 프로그램 확보를 통해 학생과 학부모 모두 만족하는 돌봄 환경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최성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