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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남호·황호진 예비후보 단일화… 전북교육감 선거 3파전 재편

천호성 후보 비판하며 '학력신장 3.0' 내세워… "도덕적 파산 후보에 전북 교육 맡길 수 없어"
이남호, 황호진 전북교육감 예비후보가 이남호 후보로 단일화를 선언했다. 이에 따라 오는 6월 치러지는 전북교육감 선거는 이남호, 천호성, 유성동 예비후보의 3파전 구도로 재편됐다.

두 예비후보는 14일 전북특별자치도교육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전북교육이 다시 도약할 수 있는 흐름을 이어가기 위해 이남호 후보로 단일화에 합의했다"며 "성과는 잇고 폐단은 바로잡는 실용적 교육을 실현하겠다"고 밝혔다.

이들은 공동 선언문을 통해 천호성 예비후보의 상습 표절, 허위 이력 기재 의혹 등을 거론하며 도덕적으로 파산한 후보라고 직격했다.

이어 "천 예비후보의 행보는 전북 교육을 기초학력 저하와 교권 추락에 시달리던 과거 12년으로 되돌리는 것"이라며 "'학력 신장 3.0'을 통해 새로운 도약을 이끌겠다"고 주장했다.

전임 서거석 교육감의 정책을 무비판적으로 수용한다는 지적에 이남호 예비후보는 "전임 교육감의 정책을 맹목적으로 답습하는 것이 아니라, 좋은 기초를 물려받아 그 위에 업그레이드된 집을 짓겠다는 의미"라고 해명했다.

황호진 예비후보의 '말 바꾸기'도 쟁점이 됐다. 황 예비후보는 앞서 이 예비후보의 핵심 공약인 '상산고 10개 만들기'를 두고 평준화를 파괴하는 근거 없는 포퓰리즘이라고 강도 높게 비판한 바 있다.

황 예비후보는 "과거 완주 의지가 확고했을 때의 발언이었으나, 이제는 높은 수준의 교육 성과를 내자는 취지로 이해한다"며 "이대로 가면 과거 실패한 12년으로 돌아갈 수 있다는 위기감이 여론조사로 나타나 단일화를 하게 됐다"고 입장을 뒤집으며 단일화의 이유가 사실상 상대 후보 저지에 있음을 시인했다.

천호성 예비후보 측은 이날 즉각 입장문을 내고 두 후보의 단일화를 "선거 승리와 사적 이익만을 위해 교육 철학과 신념을 내팽개친 야합"이라고 맹비난했다.

천 예비후보는 "불과 며칠 전 토론회에서 이남호 후보의 핵심 공약인 '상산고 10개 만들기'를 두고 반교육적 정책이라며 가장 강도 높게 비판했던 황 후보가 돌연 손을 잡은 것은 전북 도민을 기망하는 행위"라며 "야합과 사적 이익이 계산된 연대나 단일화 세력에 아랑곳없이 오직 전북교육의 미래를 위한 신념을 잃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최성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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