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대학교가 22일 교내 국제컨벤션센터에서 'AI 시스템 공유 컨퍼런스'를 개최하고 통합 혁신 모델을 전국 대학과 공유했다.
전북대는 약 200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교육과 행정, 연구, 취업 등 대학 운영 전반을 하나의 데이터 플랫폼으로 연결하는 인공지능 통합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다.
이날 행사에는 전국 대학의 시스템 관련 부서장들이 참석해 전북대가 선제적으로 구축한 주요 AI 시스템 도입 사례를 확인하고 상호 확산 방안을 논의했다.
행정 분야의 핵심 플랫폼은 차세대 통합정보시스템(JUMP)이다. 기존 분절된 학사 및 행정 업무를 전면 디지털화해 4천여 개의 온라인 행정 화면을 구현했다. 학생이 스스로 졸업 요건 충족 여부를 상시 확인하는 AI 기반 자동 진단 기능과 단일 로그인(SSO) 시스템을 도입했다.
교육 분야는 학습관리시스템(LMS 3.0)에 AI 튜터를 결합했다. 검색 증강 생성 기술을 활용해 학생 질문에 실시간으로 답변하고 맞춤형 평가 및 피드백을 제공한다. 외국인 유학생을 위한 실시간 강의 자막 생성과 다국어 번역 기능도 탑재했다.
학생들의 진로 설계를 돕는 취업 지원 플랫폼도 가동한다. 학생의 학업 이력과 비교과 활동 데이터를 분석해 희망 기업의 취업 가능성을 진단하고 유사 직무를 추천한다. 기존 취업 성공 사례 데이터를 바탕으로 학생 개인에게 부족한 요소를 분석해 구체적인 취업 준비 로드맵을 제시한다.
연구 분야는 차세대 연구지원 시스템(JUIC)을 도입해 연구비 예산 수립부터 정산까지 전 과정을 자동화했다. AI 기반 이상 징후 탐지 기능을 적용해 비정상적인 연구비 집행을 사전에 식별하고 통제한다.
양오봉 전북대 총장은 "대학의 모든 기능을 인공지능과 데이터로 통합한 실제 시스템 구축 사례를 타 대학과 공유해 고등교육 혁신을 이끌어가겠다"고 말했다.
/최성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