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관영 전북도지사 예비후보 후원회장에 과일가게 상인이 11일 전격 영입됐다. 명망가 대신 민생 현장의 산증인을 후원회장으로 위촉한 배경은 도민들의 먹고 사는 문제에 대한 엄중한 인식이 깔려 있다.
김 예비후보는 이날 오전 전주 송천동 농수산물시장을 방문해 ‘민생속으로’ 현장 시리즈 행보를 이어갔다. 고물가와 경기 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인들을 격려하고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청취하기 위한 행보다.
김 예비후보는 시장을 돌며 상인들과 가감없는 현장 목소리를 들었다. 그러던 중 청과물 점포를 운영하는 이복임 사장 가게에 들렀다.
이 사장은 “선거철이 되면 정치인들이 겉으로는 민생 민생 하지만 뒤돌아서면 끝”이라면서 “상인들이 무슨 생각을 하고 살아가는지 가슴을 열고 들어야 진정성을 느낄 수 있다”고 전했다.
김 예비후보는 "이 대표님처럼 정치적 수사가 아닌 진짜 민생의 언어를 듣고 싶다"며 "제 후원회장이 되어 현장의 절박함과 희망을 직접 전해 달라"고 즉석에서 요청했다.
이에 이 사장은 "과일가게 상인인 저에게 후원회장 자리를 맡겨주시니 울컥 눈물이 난다. 서민들의 진짜 목소리가 닿을 수 있도록 가교 역할을 충실히 해 보겠다"며 현장에서 제안을 수락했다.
이를 지켜본 도매시장 상인들은 “시장 상인을 후원회장으로 모시려는 자체가 도민들을 진짜 주인으로 대접하는 느낌”이라고 입을 모았다.
후원회장으로 위촉된 전주 농산물유통센터 도매 26번 이복임 사장은 청과 경매 · 도매 시장에서 33년간 자리를 지켜온 여성 소상공인이다. 도매시장 상인회 활동도 왕성하게 펼치면서 지역 시장 상권 활성화에 주력해 온 인물이다.
이번 영입은 ‘전북의 선택은 도민이 합니다’라는 김 예비후보의 슬로건의 걸맞게 6.3 지방선거의 초점을 철저히 ‘도민’에게 두겠다는 승부수로 풀이된다.
김 예비후보는 "정치적 배경이나 명망가 중심의 캠프 구성에서 탈피해, 도민의 삶 한복판에서 들리는 목소리를 가장 우선시하겠다"며 "전북의 전택은 특정 권력이나 조직이 아닌 도민이 하는 것"이라 강조했다. /서울=김영묵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