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남호, 천호성 전북교육감 후보가 부처님 오신 날인 24일 도내 주요 사찰과 재래시장을 방문하며 주말 표심 공략에 나섰다.
두 후보는 부처님의 자비 정신을 인용하면서도, 학력 신장과 교육 격차 해소 등 전북 교육 혁신을 위한 각기 다른 대안을 제시하며 지지를 호소했다.
이남호 후보는 24일 진안 고원시장에서 첫 유세를 시작한 뒤, 완주 송광사 봉축법요식에 참석해 봉축 인사를 전했다. 이어 오후에는 익산 북부시장과 영등동, 전주역 삼거리를 차례로 돌며 상인과 학부모들을 만났다.
이 후보는 "부처님 오신 날의 뜻은 우리 사회가 더 따뜻한 공동체로 나아가야 한다는 데 있다"며 "기초학력을 책임지는 학력신장 3.0을 도입하고 농산어촌, 다문화, 장애학생 등 단 한 명도 소외되지 않는 촘촘한 교육 안전망을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지역별 맞춤 공약으로는 진안 지역에 에듀콜택시 및 농번기 온종일 돌봄 확대를, 익산 지역에는 이리공고 마이스터고 전환 및 기술형 명품 중학교 설립을 제시했다. 전주는 전북교육과정평가원 설립과 IB 교육특구 운영을 통해 미래교육 중심축으로 세우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천호성 후보는 김제와 전주 지역의 유명 사찰을 집중적으로 방문하며 불자 및 지역 유권자들과의 소통에 주력했다.
천 후보는 김제 금산사 주차장 유세를 시작으로 금산사 봉축 법요식과 귀신사를 잇따라 찾았으며, 오후에는 전주 참좋은우리절과 정혜사를 거쳐 전주 합동유세에 참여했다.
천 후보는 "부처님의 자비와 지혜는 오늘날 교육이 나아가야 할 방향과 맞닿아 있다"며 "아이들이 경쟁과 서열에만 내몰리는 교육이 아니라 서로를 존중하고 함께 성장할 수 있는 평등한 교육 환경을 만드는 데 힘쓰겠다"고 피력했다.
이어 천 후보는 학교와 지자체, 학부모가 함께하는 교육 환경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교육 격차를 줄이고 지역 인재를 키우는 데 교육감으로서 역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천 후보는 학생 성장 기반의 기초학력 보장과 개별 맞춤형 진학·진로 교육을 주요 공약으로 내세우며 선거전을 이어갔다.
공식 선거운동 개시 이후 첫 휴일을 맞은 두 후보가 도내 각 권역을 돌며 세 대결을 펼친 가운데, 교육 행정의 책임성과 지역 연계 교육 모델을 둘러싼 후보 간의 정책 경쟁이 본격화하고 있다.
/최성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