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청장 이승돈)은 ‘이앙 동시 위치별 맞춤형 비료 살포량 조절 스마트 이앙기(이하 스마트 이앙기)’를 개발했다.
현재 농업 현장은 농가 경영비 증가, 농촌 인력 부족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특히 국제 정세 불안정으로 비료 원료 수급 차질이 우려되는 가운데, 농가 생산비 부담을 줄이기 위한 노력이 이어지고 있다.
이에 농촌진흥청은 필요한 곳에 적정량의 비료를 정밀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적정 시비량 산정(분석) 시비 지도 생성(처방) 실시간 농작업 위치 인식(판단) 최적 시비량 제어 기술(제어) 등 네 가지 핵심기술을 적용해 스마트 이앙기를 개발했다.
스마트 이앙기를 사용하면 모내기와 비료 살포를 동시에 수행할 수 있어 논 상태를 일일이 판단해 비료를 조절해야 하는 부담을 줄일 수 있다.
또 구역별로 적정 비료량을 사용할 수 있어 비료 사용량을 줄이고, 논 전체의 벼 품질을 균일하게 관리할 수 있다.
특히 단백질 함량 등 쌀 품질 기준을 좌우하는 질소의 양을 적정하게 관리함으로써 고품질 쌀 생산 지원도 가능해 ‘품질 관리형 농기계’로서의 역할도 기대된다.
연구진은 화성의 벼 재배 농가에서 현장 적용 시험을 했다.
4개 필지에 스마트 이앙기를 적용한 결과 관행보다 1헥타르(ha) 기준 비료 사용량은 29%, 비료 살포 시간은 40% 줄었다. 그리고 수확량은 10% 늘었으며 구역별 수확량 편차는 33% 줄었다.
스마트 이앙기를 전국 벼 재배 면적(70만 헥타르)에 적용한다면 연간 약 5600억원(80만원/헥타르)의 농자재 비용 절감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비료비 절감뿐만 아니라 노동력 절감에 따른 인건비 절약, 벼 품질 향상으로 인한 소득 증대 등 다양한 경제적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농촌진흥청은 스마트 이앙기의 빠른 상용화와 현장 보급을 위해 2027년까지 산업체와 협력해 기술을 고도화하고, 2028년에는 신기술 보급사업 추진을 검토할 계획이다.
/김영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