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병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3일 후반기 국회 원 구성과 관련, “의석수대로 상임위를 배분하거나 (반대하면)민주당이 모든 상임위원장을 책임지고 맡는 결단을 내리겠다”고 밝혔다.
한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법사위원장은 민주당 몫’이라는 입장과 관련 “민주당은 법사위 문제로 더 이상 시간을 허비할 생각이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민주당은 전반기 국회에서 (법사위원장을 통해)내란 수괴 파면과 내란 일당 심판, 민생 예산과 민생 입법을 통한 민생 회복, 수사와 기소 분리, 검찰개혁 완수와 사법개혁 3법 관철 등 국민 여러분이 인정하시는 많은 성과를 올렸다”며 “이재명 정부 2년 차 안정적인 국정 운영과 민생 회복을 위해서는 책임 있는 여당이 법사위를 계속 맡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한 원내대표는 전날에도 하반기 원 구성과 관련 “일하는 국회, 성과 내는 국회를 만들기 위해, 책임 있게 일하기 위해 여당이 법사위원장을 맡아야 된다고 생각하고 (그것이) 저희의 기본 원칙”이라며 “제가 수차례 말씀드렸듯 마냥 기다리지만 않겠다. 과거 관례처럼 협의와 협상 때문에 국회가 일하지 않는 것을 장기간 방치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한 원내대표는 “(상임위 배분을)의석수대로 (여야)11 대 7로 나누는 문제, (국힘이)계속 시간 끌기만 했을 경우 민주당 단독으로 결정하는 문제 이 두 가지가 있다”며 “이 두 가지를 놓고 조만간 결론을 내겠다”고 강행 의지를 밝힌 바 있다.
이주희 원내대변인도 이날 원내대책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신속한 민생 입법과 일하는 국회를 위해 법사위는 반드시 민주당이 맡겠다는 원칙에는 변함이 없다”며 “그 원칙 아래 지속적으로 협상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 원내대변인은 ‘한 원내대표의 결단’에 대해 “다른 상임위원장들을 어떻게 배분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아직 드릴 말씀이 없다”며 “오늘과 내일 논의를 지켜보면 합리적인 안이 도출되지 않겠느냐”고 직답을 피했다.
한편 더불어민주당은 내일(24일) 낮 12시까지 상임위 명단을 제출하겠다고 밝히는 등 국민의힘이 원구성 협상에 협조하지 않을 경우 단독으로라도 원구성을 마무리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서울=김영묵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