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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을 기록한다?

박영진 한중문화협회장
젊은 시절 국가의 산업역군으로 세계 10위권의 경제대국을 일구는데 일조하였던 70대 이상의 어르신들이 찾는 노인일자리가 긍정적 효과가 있음에도 반대 기류에 파묻혀서 어물쩡 넘어가는 시대에 살고 있다.

어려운 국가경제와 가정을 유지하며 가족들과 먹고 살아야 했던 40~50년 전의 우리 사정은 지금처럼 여유롭고 여가를 즐기며 취미 생활은 꿈도 꾸지 못하던 상황이었다.

이 시대에 살고 있는 노령층은 일을 찾아 바쁘게 뛰어다니며 허기진 배 허리띠 졸라메며 살던 시기를 뒤로하고 이제는 쉬면서 먹고 살만한 시대임에도 뭔가를 하며 움직여야 하는 젊은 시절을 잊지 못하고 일을 찾아 두리번거리고 있다.

복지 정책의 일환으로 노인일자리가 생기면서 편히 쉬지 못하고 안절부절하던 노령층에게 움직일 수 있는 시간과 공간을 제공함으로써 혼자 집에 있으며 무료함을 달래던 시간을 또래의 노령층과의 대화와 소통을 통해 혼자가 아니고 동료들이 옆에 있다는 공동체 생활과 적당한 시간을 움직이며 체력을 유지하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얻고 있는 노인일자리를 선호하며 참여가 점차 확대되고 있으나 수요를 감담하지 못하는 한계가 있다.

일자리 참여 또래의 노령층은 자식들이 속상하게 한 이야기를 동료들과 하며 스트레스를 싸~악 날려버린다, 집에 우둑커니 혼자만 있으면 우울증에 무료함이 짓누르는 시간을 노인일자리 시간에 참여하면서 모든 잡념을 잊어버린다.

또 적당한 움직임이 규칙적인 운동이 되어 건강을 지켜주어 활발하고 긍정적 활동을 할 수 있어 좋다, 무언가가 나를 짓누르고 있던 스트레스가 노인일자리를 통해 화~악 풀려 정신건강에 좋다, 이야기 친구가 생겨 살맛 난다는 것은 우리 사회를 긍정적이고 희망적인 사회로 변화시키고 있음을 알 수 있다.

그러면서 바쁜 일상에서 젊은이들이 할 수 없는 영역을 노령층이 감담하는 역할 부담도 자연스레 진행되는게 현실이다.

혹자들은 노인일자리가 앉아서 놀다만 간다, 관에 청소인력이 있는데 노령층에게 청소를 하게 하면 대체 몇 명의 청소인력이 필요하냐며 예산낭비를 지적하기도 한다. 물론 개선점도 있다, 관계기관에서 많은 연구와 시행착오를 겪으면서 점차 발전해 가리라 믿는다.

대한노인회 전북취업지원센터의 홈페이지에는 노인공익활동사업과 노인역량강화사업이 눈에 띤다. 노인공익형사업에서도 인생이야기 기록작가단의 활동이 흥미롭다.

이 시대가 자신이 일하며 겪었던 사실들을 기록하는 회고록, 또는 자서전을 출판하며 후세대들에게 필요한 무언가를 남길려는 상황의 시대에 살고 있다.

이러한 시대의 흐름에 쫒아 한국노인인력개발원 전북지역본부가 노인일자리 참여자의 수기와 만 60세 이상 시니어의 인생을 자서전으로 기록하는 ‘인생이야기 기록작가단’이라는 시범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인생이야기 기록작가단에는 왕년에 깨나 힘쓰던 사람들의 이야기가 아니고 순수하고 사회생활을 모범적으로 살아온 허심탄회한 이야기들이 기록되고 있다.

어렵고 힘든 가정생활에도 불구하고 고시 공부를 위해 3년 만 더 도와달라는 아들의 제안을 거절하지 못하고 뒷바라지한 아버지의 순애보, 보증 채무를 변제하기 위해 전주로 이사 와서 호롱불 밑에서 10년4개월 고생하며 혈액형 검사를 하여 빚을 갚고, 대학병원에서 포기한 신장염을 이겨내기 위한 삶과 힘겨운 싸움에서 살겠다는 의지로 병마와 싸워 이겨낸 의지의 아버지.

어린 시절 허기진 배를 채우고자 초근목피로 살았던 시절의 이야기, 진실한 신자가 교통사고 후 합의를 하지 못하면서 걲은 흔들린 신앙심이 마침내 합의가 되어 제자리로 돌아온 신앙생활, 6.25사변 때 마을에 진주한 인민군들의 공산당 교육을 받았던 시절 등은 근대 한국의 어려운 실상을 가감없이 경험을 통한 진솔한 이야기의 기록이다.

우리가 살고 있는 21세기에 무슨 뚱딴지 같은 이야기냐고 20~30대 청년들은 의아해 할것이나 이는 노령층이 우리나라가 어렵게 살면서 생활에서의 경험 이야기로 당시의 상황을 이해하는데 도움과 귀감이 되었으면 하는 바램으로 시작한 한국노인인력개발원 전북본부의 야심 찬 사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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