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호성 제20대 전북특별자치도교육감이 등굣길 교통안전 캠페인과 첫 기자간담회를 소화하며 4년 임기의 공식적인 첫발을 내디뎠다.
천 교육감은 1일 오전 8시 전주효천초등학교 통학로 일원에서 어린이 교통사고 예방과 안전한 통학환경 조성을 위한 캠페인에 참여했다.
이날 녹색어머니연합회 등과 함께 캠페인에 나선 천 교육감은 등교하는 학생들을 맞이하며 횡단보도 안전 보행을 지도하고, 통학로 주변의 위험 요소를 직접 점검했다.
천 교육감은 "학생 안전은 교육의 기본 책무"라며 "현장을 직접 찾아 아이들의 안전한 통학환경을 살피고 살아가는 힘을 키우는 전북교육을 실현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오전 10시 30분 전북교육청 브리핑실에서 열린 취임 첫 기자간담회에서는 전북 교육의 새로운 지향점으로 '지역화·다양화·특성화'를 꼽았다.
그는 "교육은 개인의 관점을 뛰어넘어 지역 소멸 문제를 해결할 리더를 키우는 과정"이라며 "전북의 희망을 만들어가는 쇄빙선 역할을 하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기초학력과 진학·진로 교육을 전북 교육의 양대 축으로 제시한 천 교육감은 "진학·진로교육원이라는 새로운 조직을 신설해 교육 플랫폼 역할을 맡기겠다"며 "중학생을 대상으로 한 도전 프로젝트와 고등학생 대상의 창업 프로젝트를 적극적으로 추진해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교육적 환경을 조성하겠다"는 구체적인 청사진을 내놨다.
인사 방향에 대해서는 "일선 공무원들은 각자의 역할에 최선을 다하는 분들"이라며 "철저히 능력 중심으로 인사를 단행해 포용력을 보여주겠다"고 밝혔다.
기자간담회를 마친 천 교육감은 오전 11시 본청 5층 회의실에서 간부 공무원 인사를 주재하며 본격적인 내부 업무 파악에 돌입했다.
이날 전북교총은 입장문을 내고 "천호성 교육감의 전북교육 새 출발을 진심으로 축하하며, 새 교육감 체제가 전북교육의 안정과 회복을 이루고 미래 교육으로 나아가는 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며 "전시성 사업보다 학교 자율성과 현장지원 중심 행정에 집중하고, 교권 보호·학력 신장·학교업무 재구조화를 임기 초 최우선 과제로 삼아달라"고 당부했다.
전북교사노조 역시 같은 날 입장문을 내고 "인수위원회의 슬로건과 인사 구성을 바라보며 교육 현장에서는 전북교육이 다시 ‘혁신학교 시즌2’로 회귀하는 것은 아닌지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며 "전북교육이 특정 교육철학의 반복이 아닌 학생 중심, 학력 중심, 현장 중심의 교육으로 나아가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천호성 교육감의 공식 취임식은 내일 오후 2시 전주학생교육문화관 공연장에서 열릴 예정이다.
/최성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