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근대역사박물관은 오는 7월 4일부터 9월 27일까지 군산3·1운동100주년기념관에서 국립대한민국임시정부기념관과의 업무협약(MOU)을 기반으로 한 순회전 ‘대한민국 임시정부 기억상자’를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국립대한민국임시정부기념관의 상설전시 내용을 두 개의 이동형 '기억상자'에 담아 지역 시민들이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역사와 가치를 보다 쉽고 가까이 접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
‘대한민국 임시정부 기억상자’는 1919년 3·1운동을 계기로 수립돼 27년간 국내외 독립운동을 이끌었던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역사를 수립과 활동, 환국, 계승의 흐름에 따라 소개한다.
전시는 두 개의 기억상자로 구성된다. 첫 번째 기억상자 '우리나라 최초 민주공화제 정부, 대한민국 임시정부'에서는 1919년 4월 11일 중국 상하이에서 대한민국 임시정부가 수립되는 과정과 임시헌장 제정의 의미를 소개한다. 이어 광복에 이르기까지 외교와 군사, 행정, 문화, 교육 등 다양한 분야에서 펼친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활동을 살펴보며, 대한민국 민주공화국의 뿌리로서 임시정부가 지닌 역사적 가치와 의미를 조명한다.
두 번째 기억상자 '대한민국, 여기서 시작하다'에서는 광복 이후 대한민국 임시정부 요인들이 조국으로 돌아오는 환국 과정을 비롯해 1948년 수립된 대한민국 정부가 임시정부의 헌법 정신과 국호, 태극기, 애국가, 국가기념일 등을 계승하며 오늘의 대한민국으로 이어진 역사를 소개한다.
이와 함께 전시장에는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이동 경로와 역대 수반, 주요 활동 연표 등을 담은 패널을 함께 구성해 관람객들이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27년 역사를 보다 입체적으로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
군산3·1운동100주년기념관은 군산 독립만세운동의 역사성을 널리 알리고 독립운동가들의 나라사랑 정신을 기리기 위해 운영되고 있다. 이번 전시는 군산 시민들이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역사와 독립운동의 의미를 가까이에서 되새길 수 있는 뜻깊은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박물관 관계자는 "이번 순회전은 국립대한민국임시정부기념관의 상설전시를 두 개의 기억상자에 담아 군산 시민들에게 소개하는 전시"라며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역사와 가치, 그리고 독립운동의 의미를 되새기는 소중한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군산근대역사박물관은 앞으로도 국립대한민국임시정부기념관을 비롯한 관련 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지역 시민들이 독립운동의 역사와 가치를 쉽게 접할 수 있는 전시와 교육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운영해 나갈 계획이다.
/군산=지송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