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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호성 전북교육감 공식 취임… "살아가는 힘 키우는 교육 대전환 이룰 것"

2일 전주학생교육문화관서 취임식 개최… 교육공동체 등 1,000여 명 참석

기초학력·진로 플랫폼 강화 및 지역 산업 연계 트랙형 모델 구축 제시

"악성 민원으로부터 교사 보호"… 교육장 추천제·합의제 감사관 도입 공언
제20대 천호성 전북특별자치도교육감이 공식 취임식을 열고 4년 임기의 첫발을 내디뎠다.

천 교육감은 취임 일성으로 학교와 지역 소멸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교육 대전환을 선포하며 현장 중심의 새로운 교육 생태계를 조성하겠다고 천명했다.

전북특별자치도교육청에 따르면 2일 오후 2시 전주학생교육문화관 공연장에서 교육공동체와 도민, 유관기관장 등 1,0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취임식이 열렸다.

이 자리에서 천 교육감은 학령인구 감소와 공교육 불신 등 전북 교육이 직면한 절박한 현실을 짚어내며 "경쟁을 넘어 상생을 추구하고 아이들이 스스로 질문하고 길을 찾는 살아있는 탐구자로 성장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천 교육감은 새로운 비전인 '살아가는 힘을 키우는 전북교육'을 실현하기 위해 7대 핵심 과제를 전면에 내세웠다.

먼저 최근 심각한 사회적 문제로 대두된 교권 침해와 악성 민원에 대응하기 위해 교육청이 직접 전면에 나서는 책임 기관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무분별한 아동학대 신고로부터 교사를 철저히 보호하는 동시에 교권보호위원회 내 교사 참여 비율을 30% 이상으로 확대하는 등 실질적인 보호 시스템을 구축해 교사들이 안정적으로 수업에만 몰입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 계획이다.

또한 전북 교육의 가장 시급한 현안인 학력 신장 부문에서는 '기초학력 책임교육'과 '학생진학진로교육원 설립'을 양대 축으로 설정했다.

촘촘한 학습 안전망을 만들어 기초학력 전담 교원을 배치하고 조기 진단에 따른 맞춤형 지원을 추진하면서, AI 데이터에 기반한 맞춤형 진로 설계 시스템을 도입해 모든 학생이 소외되지 않고 꿈을 실현할 수 있도록 돕겠다는 구체적인 청사진을 제시했다.

특히 지역 소멸을 막기 위한 대책으로 교육과정의 다양화와 특성화, 지역화를 강조하며 전북의 전략 산업인 농생명, 이차전지, 수소·에너지, 스마트농업 등과 연계된 융합 교육을 시행하겠다고 선언했다.

기업 및 대학, 지자체와 유기적으로 협력해 '학습-현장-채용' 체계가 하나로 연결되는 트랙형 인재 양성 모델을 구축하고, 농촌유학 확대와 외국인 학생 유치를 통해 소멸 위기의 농어촌 학교를 반드시 살려내겠다는 강한 의지를 피력했다.

인사 및 행정 혁신안으로는 '교육장 지역추천제'와 '합의제 감사관제' 도입을 공식화하여 눈길을 끌었다.

인사 과정에 지역 교육공동체의 목소리를 제도적으로 반영해 전문성과 공정성을 높이되 최종 인사권자로서 책임 행정을 구현하겠다고 공언했으며, 외부 전문가가 참여하는 독립적 감찰 체계와 특별감찰위원회를 가동해 전북 교육을 전국에서 가장 청렴한 조직으로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아울러 온동네돌봄책임제, 아침밥차 프로젝트, 아동·청소년 버스비 무상화 등 도민이 체감할 수 있는 복지 정책도 적극적으로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천호성 전북특별자치도교육감은 "혼자 가면 길이지만 함께 가면 역사가 된다"며 "도민 여러분의 벗이자 동반자로 늘 교육 현장에서 호흡하고 끊임없이 소통하며 전북 교육의 새로운 시대를 열어가겠다"고 강조했다.

/최성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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