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인홍 무주군수가 민선 9기 전북특별자치도 시장·군수협의회 전반기 회장으로 선출됐다. 먼저 진심으로 축하를 보낸다. 이번 선출은 한 개인의 영예를 넘어 전북 14개 시·군을 대표하는 막중한 책임을 맡게 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시장·군수협의회장은 단순히 회의를 주재하는 자리가 아니다. 각 지역의 이해관계를 조정하고 공동 현안을 발굴하며, 전북특별자치도와 중앙정부를 상대로 하나의 목소리를 만들어내는 지방자치의 구심점이다. 지방분권 확대와 국가예산 확보, 특별자치도 권한 강화, 지역소멸 대응 등 전북의 미래가 걸린 사안마다 협의회의 역할은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
지금 전북은 어느 때보다 협력이 절실하다. 지역마다 산업도 다르고 이해관계도 다르다. 새만금, SOC, 국가사업 유치, 재정지원 등에서는 때로 경쟁도 불가피하다. 그러나 내부 경쟁에만 머문다면 결국 모두가 손해를 본다. 이제는 '내 지역'보다 '전북 전체'를 먼저 생각하는 지혜가 필요한 시점이다.
황인홍 회장은 오랜 행정 경험과 안정적인 리더십을 인정받아 만장일치로 추대됐다. 그 기대에 걸맞게 전북 14개 시·군을 하나로 묶는 조정자이자 화합의 리더가 되어야 한다. 시·군 간 갈등은 대화로 풀고, 전북특별자치도와는 긴밀히 협력하며, 중앙정부를 향해서는 전북의 권익을 당당하게 요구하는 대표자가 되어야 한다.
특히 이원택 도정이 새롭게 출범한 지금이야말로 도와 시·군이 따로 움직일 이유가 없다. 도지사와 시장·군수들이 하나의 팀이 되어 국가예산 확보와 미래산업 유치, 인구감소 대응에 힘을 모을 때 전북의 경쟁력도 커질 수 있다.
협의회장의 임기는 2년이지만 그 성과는 전북의 미래를 좌우할 수도 있다. 보여주기식 회의보다 실질적인 성과를 만들어내는 협의회, 형식보다 행동하는 협의회가 되기를 기대한다.
황인홍 회장의 취임을 다시 한번 축하하며, 전북 14개 시·군을 하나로 묶는 '원팀 전북'의 든든한 리더가 되어 도민 모두가 체감할 수 있는 성과를 만들어 주기를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