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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 일자리 으뜸도시' 익산에 거는 기대

최준호 / 전북타임스 대표
초고령화 시대로의 진입이 가속화되면서 지방자치단체의 복지 패러다임도 근본적인 전환점을 맞이하고 있다. 과거의 노인 복지가 시혜성 지원이나 소극적인 생계 보조에 머물렀다면, 오늘날의 복지는 어르신들이 사회 구성원으로서 자존감을 유지하며 활기찬 노후를 누릴 수 있도록 돕는 '생산적 복지'로 진화했다. 그 중심에 자리 잡은 핵심 과제가 바로 '노인 일자리'다.

어르신들에게 일자리는 단순히 약간의 용돈을 버는 수단 그 이상의 깊은 의미를 지닌다. 매일 아침 일어날 명확한 이유를 만들어주고, 신체적·정신적 건강을 유지하게 하며, 사회적 고립을 막아주는 최고의 백신이자 삶의 동력이다. 따라서 지자체가 노인 일자리를 얼마나 섬세하고 지속 가능하게 기획해 내느냐는 곧 그 도시의 행정 역량과 복지 수준을 가늠하는 가장 확실한 잣대가 된다.

이러한 측면에서 최근 익산시가 거둔 성과는 전국 지자체의 귀감이 되기에 부족함이 없다. 보건복지부와 한국노인인력개발원이 공동 주관한 전국 단위 평가에서 익산 지역 5개 수행기관이 총 6개 부문 우수기관으로 선정되는 기염을 토했다. 전국 1,100여 개가 넘는 기관 사이에서 이뤄진 엄격한 평가를 뚫고, 전북특별자치도 내 6개 시 지역 가운데 당당히 1위의 실적을 올리며 8,000만 원의 재정 지원금까지 확보한 것은 참으로 값진 쾌거다.

이번 성과가 더욱 높이 평가받아야 할 이유는 '숫자 채우기식' 단기 보조형 일자리에 의존하지 않았다는 점에 있다. 익산시는 어르신 개개인의 풍부한 삶의 경험과 역량을 고려하여 공익형, 역량 중심 사회서비스형, 공동체 시장형 등 일자리를 다각화했다. 여기에 14개 민간 수행기관과 톱니바퀴처럼 긴밀하게 소통하며 예산 집행을 깐깐하게 관리해 온 '실리적 적극 행정'이 결합하여 일궈낸 결실이다. 복지 현장에서 밤낮으로 발로 뛴 관계자들과 성실하게 참여해 준 어르신들의 땀방울이 만들어낸 합작품인 셈이다.

이처럼 탄탄하게 다져진 모범적 복지 행정의 토대 위에서, 새로이 익산시정을 이끌어가게 된 최정호 신임 시장에게 지역사회가 거는 기대와 응원 역시 그 어느 때보다 뜨겁다.

최정호 시장 체제의 익산시는 지금까지 이뤄낸 괄목할 만한 성과를 발판 삼아, 노인 일자리 정책을 한 단계 더 높은 수준으로 도약시킬 수 있는 절호의 골든타임을 맞이했다. 이미 검증된 우수한 민관 협력 네트워크에 최 시장의 신선한 행정 리더십과 정책적 비전이 더해진다면, 익산형 노인 일자리는 한층 진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단순한 일자리 창출을 넘어 지역 맞춤형 통합돌봄 정책과 연계하고, 어르신들의 전문성을 살린 지속 가능한 일자리 모델을 확대해 나간다면 복지 사각지대 해소와 지역 경제 활성화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수 있을 것이다. 어르신 한 분의 활기찬 일상은 개인의 행복을 넘어 가정을 온화하게 만들고, 나아가 익산시 전체의 사회적 온도를 높이는 든든한 버팀목이 된다. 땀 흘려 일하는 어르신들의 밝은 미소가 곧 익산시의 경쟁력이자 행정의 실력이다.

전국 최고 수준으로 입증받은 노인 일자리 성과라는 자양분을 밑거름 삼아, 최정호 시장과 익산시가 앞으로도 어르신들의 삶이 평안하고 활기찬 '노인 복지 으뜸도시 익산'을 향해 흔들림 없이 힘차게 나아가기를 진심으로 응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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