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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 농촌 돌봄 온기…함열서 삼계탕 나눔

익산시가 농촌 지역의 정주 여건을 개선하고 주민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 추진 중인 '농촌 중심지 활성화 사업'이 동네 주민들이 직접 소외 이웃을 돌보는 따뜻한 상생 복지 모델로 진화하고 있다.

익산시는 29일 농촌협약 사업의 일환으로 주민이 주도하는 농촌 돌봄 체계를 강화하기 위해 함열읍 새마을부녀회와 손잡고 고령 가구를 위한 '복날 맞이 사랑의 음식 나눔 행사'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지난 21일 고구마순 김치와 반찬을 나누며 큰 호응을 얻었던 오산면 주민위원회 활동에 이어, 배후마을 취약계층을 위한 촘촘한 복지 안전망을 농촌 전역으로 확산하기 위해 기획됐다.

특히 주민활동으로 역량을 키워온 새마을부녀회가 주축이 됐다. 그동안 단체 자체적으로 추진하던 단발성 봉사활동을 행정 지원 시스템과 결합해 한층 체계적인 '민·관 협력형 거버넌스 돌봄 모델'로 확대·재편했다는 점에서 깊은 의미를 지닌다.

이날 함열읍 새마을부녀회 회원들은 아침 일찍부터 팔을 걷어붙이고 취약계층의 기력 회복을 도울 삼계탕을 정성껏 끓이고 시원한 제철 물김치를 직접 담갔다.

부녀회원들은 고령 가구를 가가호호 직접 방문해 보양식을 배달했다. 이와 함께 폭염 속 이웃의 안부를 꼼꼼히 살피고 건강 상태를 체크하는 등 따뜻한 소통의 시간을 보냈다.

시는 이처럼 주민이 주도하는 밀착형 농촌 돌봄 릴레이를 하반기에도 멈춤 없이 이어간다. 함열과 동일하게 중심지 활성화 사업을 다지고 있는 황등면에서도 오는 9월께 황등면 새마을부녀회를 중심으로 제철 음식 나눔 행사를 가동할 예정이다.

이천권 농촌활력과장은 "지역 사정을 누구보다 잘 아는 새마을부녀회 회원들이 주도적으로 참여해 준 덕분에 복지 사각지대에 놓이기 쉬운 농촌 마을 구석구석까지 민·관 협력의 온기가 스며들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행정이 든든한 멍석을 깔고 주민들이 직접 참여해 완성하는, 지속 가능한 밀착형 농촌 돌봄망을 더욱 견고하게 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익산=최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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