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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첫 외국인 투자의 결실, 이제 전북 경제도 자신감을 가져야 한다

민선 9기 전북도가 첫 외국인 투자 유치의 결실을 맺었다. 일본 아데카그룹의 한국법인인 아데카코리아가 완주산업단지에 613억 원을 투자해 생산시설을 증설하기로 결정했다. 이는 단순한 투자협약을 넘어 민선 9기 출범 이후 첫 외국인 투자 유치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무엇보다 이미 전북에 자리 잡은 글로벌 기업이 다시 전북을 선택했다는 사실은 지역의 투자환경과 산업 경쟁력을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충분히 환영할 만한 성과다.

아데카코리아는 오랜기간 전북과 함께 성장해 온 기업이다. 기업은 투자에 냉정하다. 생산성이 떨어지거나 행정지원이 미흡하면 언제든 다른 지역이나 해외로 생산기지를 옮긴다. 그럼에도 아데카코리아가 또다시 수백억 원을 투자한 것은 전북의 산업 기반과 행정의 지원, 기업환경에 대한 신뢰가 있었기에 가능한 결정이다. 이번 투자는 단순한 숫자가 아니라 전북의 가능성을 세계 시장이 다시 한번 확인한 결과라고 평가할 수 있다.

더욱 반가운 것은 투자 분야가 첨단소재 산업이라는 점이다. 반도체와 화학소재 산업은 앞으로 대한민국 산업 경쟁력을 좌우할 핵심 분야다. 전북이 미래 성장동력으로 육성하는 첨단소재 산업과도 방향이 맞닿아 있다. 이런 기업들이 꾸준히 뿌리내리고 협력기업이 함께 들어올 때 비로소 산업생태계가 완성되고 양질의 일자리도 늘어난다.

이번 성과를 이끌어낸 전북도와 완주군의 노력도 높이 평가한다. 기업과 지속적으로 소통하며 투자 여건을 개선하고 신속한 행정 지원을 약속한 결과가 첫 결실로 이어졌다는 점에서 민선 9기의 출발은 긍정적이다.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행정의 역할은 결국 기업이 투자하고 싶도록 환경을 만드는 데 있다. 그런 의미에서 이번 협약은 분명 응원받아야 할 성과다.

그러나 여기서 만족해서는 안 된다. 투자협약은 출발선일 뿐이다. 실제 공장이 계획대로 증설되고, 지역 인재 채용이 확대되며, 협력업체가 함께 성장하고, 추가 투자까지 이어질 때 비로소 성공한 투자유치라고 말할 수 있다. 한 건의 투자로 만족하는 행정이 아니라 이를 계기로 더 많은 글로벌 기업과 첨단기업을 전북으로 불러들이는 전략이 이어져야 한다.

전북은 오랫동안 수도권과 충청권에 비해 기업 유치 경쟁에서 어려움을 겪어왔다. 작은 성공이지만 결코 작은 의미는 아니다. 지역경제는 자신감에서 시작된다. "전북에도 투자할 만하다"는 인식이 확산될 때 더 큰 기업과 더 많은 자본이 모여든다.

민선 9기의 첫 외국인 투자 유치를 진심으로 환영한다. 동시에 이번 성과가 일회성에 그치지 않고 연속적인 투자와 일자리 창출, 지역경제 활성화로 이어지기를 기대한다. 전북도가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더욱 탄탄히 다지고, 글로벌 기업들이 먼저 찾는 투자처로 성장해 나가기를 도민과 함께 응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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