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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교육청 '브리지 교육' 공교육 도입 검토 논란

AI 시대 사고력 강화를 위한 공교육 도입을 두고 현장 피로도와 사교육 유발 우려 제기
(1-上) 전북특별자치도교육청이 AI 시대 창의융합 교육 모델로 생소한 '브리지(Bridge)' 교육의 공교육 도입을 검토하고 나선 가운데, 공론화 과정과 추진 배경을 두고 교육계 안팎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전북교육청은 지난달 31일 한국브리지협회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JB-BRIDGE' 운영 방안을 논의했다. 협회 측은 학교자율시간과 늘봄학교 등을 연계한 단계적 도입을 제안했다.

브리지는 4명이 두 팀으로 나뉘어 카드를 주고받으며 승부를 겨루는 일종의 카드 게임으로, 논리적 추론과 파트너 간 소통이 필수적인 '두뇌 스포츠'이다.

일각에서는 이번 카드 게임 기반 프로그램을 공교육에 끌어들이는 것을 두고 짚어봐야 할 지점들이 적지 않다는 지적이다.

전북의 한 교원단체 관계자는 "학교 현장은 이미 늘봄학교와 디지털 전환 등 산적한 현안으로 업무 부담이 극에 달했다"며 "충분한 검증 없는 새로운 프로그램 유입은 일선 학교에 행정 부담만 가중시킬 뿐"이라고 꼬집었다.

사교육 유발 및 형평성 논란도 도마 위에 올랐다. 특정 민간 단체 주도 프로그램이 제도권 안으로 안착할 경우, 학교 안팎으로 사교육 수요를 자극해 지역별·학교별 형평성 논란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지적이다.

특히 교육청 내부 관계자는 "특정 라인의 입김이 작용한 게 아니냐는 말이 나올 정도로 안팎에서 우려의 시선이 적지 않다"며 "이미 정규 교육과정 내에 논리적 사고를 기를 프로그램이 충분한 만큼, 도입 확정에 앞서 철저한 실효성 검증과 현장 의견 수렴이 선행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전북교육청 관계자는 "브리지 교육의 즉각적인 도입을 확정한 자리는 아니다"며 교육적 활용 가능성과 학교 현장 적용 방안을 설명하고 협력 방향을 논의한 자리"라고 말했다.

/최성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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